대종경(大宗經)
제15 부촉품(附囑品) 3장
대종사 열반을 일년 앞두시고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정전(正典)의 편찬을 자주 재촉하시며 감정(鑑定)의 붓을 들으시매 시간이 밤중에 미치는 때가 잦으시더니, 드디어 성편되매 바로 인쇄에 붙이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때가 급하여 이제 만전을 다하지는 못하였으나,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그 대요는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나니, 삼가 받아가져서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이 전하게 하라. 앞으로 세계 사람들이 이 법을 알아 보고 크게 감격하고 봉대 할 사람이 수가 없으리라.]
★★★★★★★★★★
[누 만대에 변하지 않을 말씀을 남겨 주시다.]
<강덕제 교무>
우리의 말과 글을 다 없애려하고 내일 어찌될 줄도 모르는 그런 일제시대에 한글로 된 <정전>을 출판신청 했다가 반려 되었다. 전북도경에서 일본어로 하면 출판허가를 해 준다는 말을 전달받았다. 대종사님께서 "일본어로 하면 불쏘시개가 되고 만다. 무슨 방편을 써서라도 한문으로 토를 달고 한글로 인쇄하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정전>은 <불교정전>으로 발행자는 김태흡 스님 명으로 해서 대종사님의 일대경륜이 <불교정전>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대종사님께서 타력에 의지해서라도 당신 재세시에 정전을 남기려 했던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한글로 인쇄하라는 의미를 우리는 파악해야 한다. 더 나아가 당신의 사상과 경륜 포부를 구두가 아닌 인쇄로 남기려 했던 이유를 우리는 명심하고 또 명심해서 알아야 한다.
과거 성현님들도 다 경륜과 포부를 남기셨다. 구두로 남기셨다. 구두로 남겨진 경륜과 포부는 제자의 그릇만큼 그 경륜과 포부가 전달되어 왔다. 그러나 대종사님께서는 정식 출판되기 직전 가제본이 성편되기 까지 밤을 지새며 당신이 직접 감정하셨다. 인쇄라는 것은 시간이 흘러도 상황이 변해도 이론이 분분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누 만대에 전해질 대종사님이 깨달으신 진리의 내용과 포부 경륜이 당신의 말씀으로 당신의 글로 전해진다는 것이다. 인쇄라는 것이 가지는 위력이다.
중요한 것은 대종사님이 인쇄로 이 법을 남겨주신 것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이 법을 너희들이 먼저 받아 가져라. 그리고 후세에 길이 전하게 하라" 는 말씀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너희들 먼저 말로 배워라. 그리고 몸으로 실행해 봐라. 그리고 마음으로 증득해라. 그렇게 나의 법의 맛을 보아라. 그리고 그 맛을 전해 주라는 것이다. 내가 먹어보지 않고는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것은 자꾸만 전해주고 싶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주고 전해주려 한다. 우리가 대종사님의 법을 배우고 활용해 보고 법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면 먼저 나의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을 것이다. 써보니까 좋고 이득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다. 그러나 써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좋은지 안좋은지 확신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전달하는데도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이다.
가까이 내 가족에게 부터 교화대불공을 하는데 말로 가르치고, 실행으로 가르치고, 깨달음으로 가르쳐서 이 법이 만대에 전해지도록 하라는 대종사님의 부촉말씀이다.
★★★★★ -THE END-
'대종경(大宗經) > 제15 부촉품(附囑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촉품(附囑品) 05장 (0) | 2015.01.02 |
---|---|
부촉품(附囑品) 04장 (0) | 2015.01.02 |
부촉품(附囑品) 02장 (0) | 2015.01.02 |
부촉품(附囑品) 01장 (0) | 2015.01.01 |
대종경(大宗經)부촉품(附囑品) (0) | 2015.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