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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9 천도품(薦度品)

천도품(薦度品) 4장

대종경(大宗經)

9 천도품(薦度品) 4

대종사 이 공주·성 성원에게 [영천영지영보장생(永天永地永保長生) 만세멸도상독로(萬世滅度常獨露) 거래각도무궁화(去來覺道無窮花) 보보일체대성경(步步一切大聖經)]을 외게 하시더니, 이가 천도를 위한 성주(聖呪)로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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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聖呪]

[개요]

성주(聖呪)는 영주(靈呪)와 청정주(淸淨呪)와 함께 원불교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주문이다. 특히 성주는 열반인을 위한 천도재나 기도에서 사용하나 성주의 유래를 보면 선수행과 함께 수양의 방법으로 소태산대종사가 직접 지어 제자들이 독송하게 한 것이다. 성주는 수양의 방법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는 대신에 이공주에게는 거래각도무궁화 보보일체대성경(去來覺道無窮花 步步一切大聖經)’을 성성원에게는 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상독로(永天永地永保長生 萬世滅度常獨露)’를 염송하게 한 것이었으나 후일에 성주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영혼천도를 위한 주문으로 사용되었다(대종경천도품4).

주문은 원래 진리를 나타내는 말로써 일심을 집중해서 독송하여 심력과 위력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소태산은 후기에 천도를 위한 법문에서뿐만 아니라 청년이나 일반대중을 위해 성리를 설하면서 자주 성주의 의미를 설하여 불생불멸의 진리와 생멸거래와 인과의 이치를 깨달아 마음의 자유를 얻고 전 인류에게 복혜의 문로를 열어 주는 큰 사람이 되도록 부촉하기도 했다.

[내용]

성주(聖呪)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상독로 거래각도무궁화 보보일체대성경(永天永地永保長生 萬世滅度常獨露 去來覺道無窮花 步步一切大聖經)’이다. 풀이하면 성주란 성스러운 주문이라는 뜻이며 영천영지영보장생영원한 하늘과 영원한 땅 곧 하늘과 땅이 영원하므로 그 속에 사는 모든 만물이 영원히 장생을 보존한다는 의미이다. 곧 이 구절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진리를 나타내며, 불생불멸의 진리가 있기 때문에 만물이 영원히 멸하지 않으며 우리도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만세멸도상독로는 만세에 멸도 되더라도 곧 소천소지(燒天燒地)가 되더라도 항상 홀로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소천소지가 되더라도 한 물건이 장령(長靈)해서 개천개지(盖天盖地) 곧 하늘도 덮고 땅도 덮는 그 진리자리가 상독로라는 것이다. 수없는 생멸과 선악귀천을 거듭하더라도 영원히 물들지 않는 본연 자성의 참 나(眞我 또는 佛性)를 말한다. 요컨대 부처에게 더하지도 않고 중생에게도 덜하지 않는 본연청정의 자성자리를 의미한다. ‘거래각도무궁화는 가고 오는 도를 깨고 보니 그것이 무궁한 꽃 즉 불생불멸하는 꽃이더라는 의미이다. 생사거래의 이치를 깨고 보면 불생불멸의 진리와 함께 생사와 인과가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 마치 영원히 피고 지는 꽃과 같다는 의미이다.

생사거래와 인과여수가 영원히 반복되는 무궁한 꽃으로 보면 선악미추(善惡美醜)의 모든 차별심을 벗어나고 모든 이해(利害)에 해탈을 얻게 된다. ‘보보일체대성경은 걸음걸음 일체 즉 천지삼라만상(天地森羅萬象)이 대성경(大聖經)을 펼쳐 보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생사거래와 인과여수의 이치가 무궁한 꽃과 같음을 깨치고 보면 이 세상 만물의 모든 이치가 큰 성경(聖經)으로 보이게 된다. 이 경지에 도달하면 윤회의 사슬을 벗어나 육도(六道)를 자유자재하고 생사거래(生死去來)를 자유자재하게 된다. 성주는 열반인의 해탈 천도를 위해 많이 독송되지만 또한 누구든지 일심으로 독송하면 불생불멸의 진리를 깨쳐 영생(永生)을 얻고 생사윤회에 해탈을 얻음과 동시에 큰 위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성주는 이름 그대로 성자(聖者) 또는 부처되게 하는 주문이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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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주문]

<모경희 교무/성지송학중학교>

원기11년 경 대종사께서 서울교당에 가시어 수양의 방법을 말씀하시는 중, '초학자는 좌선보다는 염불을 많이 하라'하시니, 당시 젊은 시절의 이공주가 사뢰기를 염불하기가 부끄럽다 하므로 대신 글귀를 내리시어 염불 대신 외우도록 하시니, '거래각도무궁화 보보일체대성경'이다.

함께 있던 성성원이 또한 청하여 올리니 '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상독로'의 글귀를 다시 내리셨다.

몇 년 후 대종사의 꿈에 총부 대각전에서 대중이 모여 천도재를 지내는데, 이 주문을 외우자 대각전 지붕 위에서 서기가 감돌았다. 이후로 영혼천도를 위한 주문으로 사용되었다 한다.

천지는 생멸이 없으므로 만물이 그 도를 따라 무한한 수를 얻는다고 하셨다. 부분적으로는 성주괴공으로 변화하지만 천지는 영원하여 멸하지 않고, 그 안에 살고 있는 만물도 그 형상만 변하여 갈 뿐, 그 요소는 천지 안에 있어 다시 화합 생성하여 영원한 생명을 보전한다.

구름이 한데 모였다가 흩어지듯 우리의 육신도 지수화풍 사대의 일시적인 화합이기에 인연 따라 모였다가 인연 따라 다시 흩어질 뿐이다. 그러면 지수화풍 사대를 모아 내 육신을 만드는 참 나의 실상은 무엇인가?

대산종사께서는 '색신은 사대오온의 이합집산에 불과한 것이요, 오히려 실상된 한 물건은 길이 신령하여 하늘도 덮고 땅도 덮었으니, 이 자리는 생멸도 성쇠도 없어서 부처와 중생이 따로 없다'고 하셨다.

'하늘과 땅이 다 닳아서 없어지더라도 항상 홀로 드러나는 그 자리는 독존이요 독생의 자리이며 영천(永天)한 자리요 영지(永地)한 자리며 길게 장생을 보존한 불생불멸한 자리'라 하셨다.

일체가 다만 변화할 뿐이니, 나고 죽는 것(生死)은 가고 오는 것(去來)이요, 인과는 주고 받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이 변화의 도를 깨달으면 영원히 시들지 않는 일원화를 피우리니, 곧 걸음걸음 일체가 다 크고 밝은 성스러운 경전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정산종사께서는 원래 주문은 그 뜻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마음을 주하고 일심으로 독송하여 심력과 위력을 얻어야 한다고 하셨다.

오늘 날 소원성취를 위한 기도에는 영주(靈呪), 재액이나 원진의 소멸을 위한 기도에는 청정주(淸淨呪)를 주로 독송한다면 성주는 열반인을 위한 기도에 주로 독송하는 것이다.

열반인의 천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천도를 위해서도 일심 독송하여 심력과 위력을 크게 얻도록 하자.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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