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
제15 부촉품(附囑品) 18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나의 법을 붓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도 중한 일이나,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만고 후세에 이 법통이 길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은 더욱 중한 일이니, 그러하면 그 공덕을 무엇으로 가히 헤아리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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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통을 잇는다는 것]
<강덕제 교무>
시중에 나와 있는 재테크 관련 서적을 보면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저자 스스로 돈을 많이 벌고 나서 "독자 여러분들도 나처럼 돈을 많이 벌어보세요"라고 하면서 자신의 재테크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서적이 있고, 다른 하나는 이론을 전공한 저자가 성공한 분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인터뷰하거나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하면 되더라"는 식으로 책을 내는 경우가 있다.
전자가 '성공실화'라면 후자는 '성공소설'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성공소설도 정말 재밌게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도 많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공담이 독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더 많다.
남들에게 말과 글로 이렇게 하면 돈 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해서 돈을 벌어보니, 방법도 쉽고 여러분들도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식의 행동가가 대중에게 더 반향을 일으키고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우리 스스로도 부처님과 대종사님이 펴주신 법을 마음으로 증득하고 몸으로 실행해서 각자 자신만의 '성공실화'를 쓸 때, 우리 각자도 영생과 무한 복덕을 얻을 것이다.
또한 성공해서 좋고, 우리의 행복한 모습 자체를 보고 후세 사람들도 '아, 불법을 닦으면 나도 저 분처럼 현세에서도 복덕이 넘치고 사후에도 극락생활을 하겠구나'하는 동기도 부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소태산대종사의 법을 붓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법통이 후세에 길이 끊이지 않게 되리라.
대종경 실시품 2장에서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저 바위 속에 금이 든 줄을 알았거든 내가 먼저 채굴하여다가 그것을 광채 있게 쓰면 사람들이 나의 자연 부유해진 연유를 알고자 하리니, 그 알고자 하는 마음의 정도를 보아서 그 내역을 말하여 준다면 그 사람들도 얼마나 감사히 그 금을 채굴하려 할 것인가. 이것이 곧 사람을 제도하는 묘방일까 하노라"는 법문이 있다.
법을 말로 글로 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 실행으로 마음 증득하여 법통이 길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중한 일이다.
법통을 잇는다는 것, 우리 선진들을 보면 소태산대종사를 향한 신성이 그대로 전달된다.
그 분들을 보면 '공심'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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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公心]
① 공정하고 편벽되지 않는 마음. 공익심의 준말. 원불교에서 신심과 아울러 가장 강조하는 마음.
② 자기 개인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 사회나 국가나 인류전체를 위하는 마음. 공심에는 부분공심과 전체공심이 있다. 개인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도 자기가 속한 기관이나 단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부분적인 공심에 속한 것이며, 국한을 넓혀 사회전체를 생각하는 것을 전체공심이라 하는 것으로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진정한 공심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기를 본위로 생각하는 것은 본능적인 것으로 자기를 놓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기에 인류 역사상 여러 종류의 차별과 분쟁 또는 더 나아가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오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수행을 통해 일원의 진리와 사은의 이치를 깨닫게 되면 공심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으로 부처님이나 모든 성자들이 진리를 깨닫고 나서 일체중생을 위해 제도의 문을 열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공심은 진리를 깨닫고 수행을 할 수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능력으로 인생으로써 최고의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정산종사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형벌을 감수한 것이나 이차돈의 순교는 공심의 표본이 될 만하다고 했다(《정산종사법어》 공도편4).(원불교대사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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