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8 일요일 법인성사 50일 정진기도 49일차>
대종경(大宗經) 제6 변의품(辨疑品) 5장
또 여쭙기를
[과거 부처님 말씀에 삼천 대천 세계가 있다 하오니 사실로 있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있나니라. 그러나, 삼천 대천 세계가 이 세계 밖에 따로 건립된 것이 아니라 이 세계 안에 분립된 가지 가지의 세계를 이른 것이니, 그 수효를 헤아려 보면 삼천 대천 세계로도 오히려 부족 하나니라.]
다시 여쭙기를
[현 천문학계에서도 이 우주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밖에 더 큰 세계가 많이 있다 하옵는데 어떠하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부처님 말씀은 해석하는 사람의 견지에 따라 다른 것이며 현재의 학설도 비록 분분하나 멀지 않은 장래에 견성한 큰 학자가 나의 말을 인증할 것이니 나를 믿는 사람이라면 다시 의심하지 말라.]
{대종경} 제6 변의품 5장
견성한 우주과학자 할 사람
삼천 대천 세계란 뭔가? 해, 달, 지구 같은 세계 천개가 모이면 소천, 이런 소천이 천개가 모이면 중천, 중천 천개가 모인 것이 대천세계다. 대천세계가 삼천개 모인 것이 삼천 대천 세계라 한다. 상상도 안 되는 광활한 세계, 전 우주다.
허블망원경이 찍은 우주를 본 일이 있는가? 태양도 먼지보다 작고, 지구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존재의 미미함을 시각적으로 실감하게 된다. 뭐 대단한 일이나 되는 양 붙들고 있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고 사소해지는지 모른다.
허나 이러라고 우주의 광대함을 말씀한 것이 아니란 것쯤은 눈치채야 한다. 삼천 대천 세계의 광활함과 무량함이 핵심이 아니란 것을. 삼천 대천 세계는 ‘온갖, 모든, 일체’의 무량세계를 지칭하고 지나가는 말일 뿐이다. 우주로 올라가서 그 광활함과 신비함을 연구하라는 것이 본질이 아니다. 우주를 언급하니 천문학 서적을 들추려거든 그것도 관두라. 혹은 땅속, 물속, 땅위, 하늘 위 존재물의 수가 삼천대천으로도 모자라는 무량수임을 깨닫는 것, 이것 또한 핵심이 아니다. 붙잡고 매달릴 것은 따로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성자들의 말씀은 모두 한결같이 단 한 곳만을 일괄되게 향하고 있음을 놓치면 안 된다. 도장 찍듯이 똑같아서 제불제성의 심인이다. 삼천 대천 세계가 무한대로 뻗어나간들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가. 그 광대무량한 우주가 곧 나임을, 본성임을, 공적영지심임을 깨달으라는 말씀이다. 바로 옆 사람이 나임을, 삼천 대천 세계의 주재자가 바로 나임을 보라는 것이 본질이다.
모든 말씀은 그것이 깨침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알아차려서 직관하여 깨치고 활용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없다. 그것이 공부인이 놓쳐서는 안 될 핵심이다. 이미 깨침의 눈으로, 삼천 대천 세계를 직관해서 본 성자들의 말씀을 믿고, 스스로 그 자리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 후래 공부인이 올곧게 지향해야 할 일이다.
깨달음의 견지에서 성자들은 중생들을 깨침으로 인도하기 위해 삼천대천의 어마어마한 우주가 곧 본성이라고 설명했을 것이다. 방편으로 쓴 표현에서 그 본질을 놓치고 자꾸 말씀 자체에 매달리는 게 또한 우리 어리석은 중생들의 반복적인 행태다. 표현에 속지 말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자꾸 하늘만, 우주만 쳐다보고 뭔가 있지 않을까 의심을 놓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게 증명해주어야 그렇구나 하며 비로소 믿음을 낸다. 깨달음을 얻은 성자들은 스스로 깨친 그 자리, 보이지도 않는 마음의 세계를 중생들에게 깨우쳐 제도하기 위해서 천만무량 방편을 필요로 한다. 그 방편 중에 증명해 보이는 것이 최상이다.
이래서 과학은 도학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이다. 과학의 이름으로 밝혀진 진실은 강력한 설득력이 있어서 대종사는 이 자리를 속시원히 증명해 줄 견성한 학자의 출현을 바라는 것이다. 우주과학자 중에 속 깊은 공부로 어서어서 견성해서 자신의 영생문제도 해결하고, 동시에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과학적 원리로 그 자리를 증명해서 설해 준다면, 그 공덕은 언어도단일 것이다. 이는 마당쓸고 동전 줍는 격이니, 견성한 우주 과학자 할 사람 누구 없는가.
<송도교당 / 장오성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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