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2 법인성사 50일 정진기도 33일차>
대종경(大宗經) 제4 인도품(人道品) 38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무슨 일을 시작하여
한 가지도 그르침이 없을 때에는
그 일을 잘 해보려는 성의가 계속되다가도
중간에 혹 한 두 번 실수를 하고 보면
그만 본래 마음을 다 풀어 버리고
되는 대로 하는 수가 허다하나니,
이것은 마치 새 옷을 입은 사람이
처음에는 그 옷을 조심하여 입다가도
때가 묻고 구김이 지면 그 주의를 놓아 버리는
것과 같나니, 모든 일을 다 이와 같이 한다면
무슨 성공이 있으리요. 오직 철저한 생각과
큰 경륜을 가진 사람은 무슨 일을 하다가
혹 어떠한 실수를 할지라도 그것을
전감 삼아 미래를 더욱 개척은 할지언정
거기에 뜻이 좌절되어 당초의 대중을 놓아
버리지는 아니하나니, 이러한 사람에게는
작은 실수가 도리어 큰 성공의 바탕이 되나니라.]
{대종경} 인도품 38장
실수를 넘어서 성공으로
큰 결심으로 계사년 신새벽을 열었던 우리들이지만 그동안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실수가 많을 것이다. 대산종사님께서는 ‘세상에 제일 기쁘고 경쾌한 때는 그름을 고치고 새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라 하셨다.
3월 월초기도를 맞이하면서 미처 희망은 맞이하지 못하고 지난 달 잘못한 일이 많다고 해서 자기를 미워하고 학대하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인도품 38장에서 ‘실수를 할지라도 그것을 전감삼아 미래를 더욱 개척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 일을 잘 해보려는 성의가 계속되다가도 중간에 혹 한 두 번 실수를 하고 보면 그만 본래 마음을 다 풀어 버리고 되는 대로 하는 수가 있음을 경계해 주셨다. 또 실수에 뜻이 좌절되어 당초의 대중을 놓아 버리지 않도록 촉구하며 , 비록 실수를 했다 해도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셨다.
사람은 그 누구도 실수를 피하지 못한다. 다만 우리가 그 실수를 깨달을 정도로 충분히 깨어나 있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여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이 있으면 그 잘못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잘못을 고치고 또 고치면 잘못 없이 살게 되는 이치가 있다고 하셨다.
고대 중국 전국시대 중엽의 정치가였던 소진은 정책과 정략을 코치하던 천하를 주름 잡은 달변가였지만, 어린 시절에는 오랜 시간을 말 때문에 고생을 하고 고민을 했다.
하루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단상으로 올라가서 “나는 공자를 본보기로 하여 열심히 공부하고자 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엉뚱하게도 “공자는 나를 본보기로 삼고 싶어 한다.”로 내뱉고 말았다.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했던 그날 이후로, 이상하게도 소진에게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체면이 이제는 깎일 대로 다 깎였는데 더 이상 겁날게 뭐가 있나”라고 생각하니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그냥 말이 술술 나오는 것이 아닌가. 결국 소진은 이 때 했던 큰 실수로 인해 중국 천하를 주름잡는 대 달변가가 됐다.
인간은 실수도 저지르며, 잘못하기도 하며, 자기의 행위에 대해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시지프스 신화에서 보여 준 시지프스처럼 다시 새로이 시작하며 자기의 최선을 다해 애쓰는 그러한 모습이 인간다운 모습이 아닌가! 실수를 줄이려면 아침에는 법신불 일원상을 마음에 모시기로 작정하는 큰 원을 세우고 그 원에 따라 조석심고를 올리며 낮에는 경계마다 대조하여 필경은 챙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무념을 하고, 저녁에는 참회 반성하며 자신에게 불공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담양교당 / 장원경 교무>
시시포스 [Sisyphos]
아이올로스인의 시조인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에피레(훗날의 코린토스)의 창건자이며, 사대제전경기회의 하나인 이스토미아 경기회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플레이아데스의 하나인 메로페와 결혼하여 글라우코스 등을 낳았다.
그리스신화 속에서 인간 가운데 가장 교활한 인물로 유명한데, 헤르메스로부터 들키지 않는 도둑 기술을 물려받은 아우톨리코스 조차도 그를 속이지는 못하였다. 도둑질한 물건의 형태나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우톨리코스는 시시포스의 소를 훔친 뒤에 모양과 색깔을 바꾸었지만, 시시포스가 미리 소 발굽에 찍어 놓은 표시 때문에 발각되었다. 시시포스는 이를 계기로 아우톨리코스의 딸 안티클레이아에게 접근하여 어울렸다. 이 때문에 안티클레이아가 라에르테스와 결혼하여 낳은 오디세우스는 사실은 시시포스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어느 날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유괴하는 것을 목격하고 아이기나의 아버지 아소포스에게 알려 주자 제우스가 이를 노여워하여 시시포스에게 죽음의 신을 보냈다. 그러나 시시포스는 죽음의 신을 속이고 가두어 군신(軍神) 아레스가 구출하러 올 때까지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었다. 죽음의 신이 풀려나자 시시포스는 저승으로 가야만 했는데, 그는 이를 예측하고 아내 메로페에게 자신이 죽은 뒤에 장례식도 치르지 말고 시신을 묻지도 말라고 당부하였다.
저승의 신 하데스는 시시포스가 죽었는데도 메로페가 장례를 치르지 않자 시시포스 스스로 장례를 치르도록 지상으로 돌려보냈다. 또는 하데스의 아내 페르세포네가 지상으로 돌려보냈다고도 하고, 시시포스가 아내의 소홀함을 벌할 수 있도록 지상으로 되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도 한다. 다시 지상의 세계로 돌아온 시시포스는 장수를 누렸다. 죽은 뒤에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았는데, 그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된다고 한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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