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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 제4 인도품(人道品)

대종경(大宗經) 제4 인도품(人道品) 35장

<20190801 법인성사 50일 정진기도 32일차>

대종경(大宗經) 제4 인도품(人道品) 35장

 

하루는 여러 제자들이

신문을 보다가 시사(時事)에 대하여

가부 평론함이 분분하거늘,

대종사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어찌 남의 일에 대하여 함부로 말을 하는가. 참된 소견을 가진 사람은 남의 시비를 가벼이 말하지 아니 하나니라. 신문을 본다 하여도 그 가운데에서 선악의 원인과 그 결과 여하를 자상히 살펴서 나의 앞길에 거울을 삼는 것이 공부인의 떳떳한 행실이요, 참된 이익을 얻는 길이니, 이것이 곧 모든 법을 통해다가 한 마음을 밝히는 일이라, 이러한 정신으로 신문을 보는 사람은 신문이 곧 산 경전이 될 것이요, 혜복의 자료가 될 것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도리어 날카로운 소견과 가벼운 입을 놀려 사람의 시비 평론하는 재주만 늘어서 죄의 구렁에 빠지기 쉽나니 그대들은 이에 크게 주의하라.]

{대종경} 인도품 35장

시사를 평론할 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인들은 타인의 시비 평론을 별 생각 없이 날카롭게 해오고 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흥미 거리로 삼아 비판하고 퍼트리는 재미로 살기도 한다.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나라 안팎의 시사를 접하는 이 시대에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오신다면 또 대종경 인도품 35장으로 가르침을 주시리라.

 

여러 제자들이 신문을 보다가 시사를 평론함이 분분한 자리에서 남의 시비를 가벼이 말하지 말라 하시고 신문을 본다 하여도 선악의 원인과 그 결과를 살펴서 앞 길에 거울을 삼으라는 것과 이러한 정신으로 신문을 보는 사람은 신문이 곧 산 경전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도리어 날카로운 소견과 가벼운 입을 놀려 죄의 구렁에 빠지기 쉽다고 크게 주의를 주실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시비에는 어둡고 타인의 시비에는 밝으며, 지혜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시비에는 밝으며, 남의 시비는 볼 여가가 없다.

 

정산종사께서는 그 원인으로, 남의 시비에 밝은 것은 상없는 마음으로 보기 때문에 밝은 것이며, 자신의 시비에 어두운 것은 아상에 가리워져서 어둡다고 하셨다.

 

진정으로 공부에 눈 뜬 사람은 남의 시비를 가릴 여가가 없다. 공부에 눈 뜨려면 통만법명일심(通萬法明一心)의 결심으로 임해야 한다.

 

통만법명일심이란 우주의 모든 차별 현상을 꿰뚫어 그 이치를 막힘없이 알아서, 안으로 평등하고 청정한 성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는 만법을 응용하여 일심을 밝히기도 하고, 일심을 깨달아 만법을 건설하기도 하는 경지로써 대원정각의 경지를 말한다. 과거 모든 성자가 통만법명일심의 수도자세로 공부했다.

 

성리품 5장에서는 누구나 만법을 통하여 한 마음 밝히는 이치를 알아 행하면 가히 대원정각(大圓正覺)을 얻는다고 했다.

 

통만법명일심을 깨닫고 보면 복과 혜를 아울러 간직하여 남의 시비를 보아서 나의 시비를 깨칠지언정 그 그름은 드러내지 않는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법위등급 중 정식 법마상전급에 이른 사람은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자신의 시비만을 다스려 나가는데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이 공부를 실행하는데 정기일기법의 심신 작용의 처리건을 기재하는 것 만큼 큰 공부가 없다. 자신의 신구의로 지은 업의 시비이해를 분석하여 자신의 시비이해 보는 눈을 단련시키기 때문이다.

 

세상이 바로 산 경전이라 하셨는데 현실로 나타나 있는 큰 경전을 잘 읽어 자기를 알고 남의 시비를 않는 것은 국민통합과 나아가 세계 평화를 앞당기는 최상책이다.

 

<담양교당 / 장원경 교무>

통만법명일심

[通萬法明一心]

 

밖으로 천만 사물의 모든 이치를 꿰뚫어 안으로 나의 본래마음을 밝힌다는 뜻. 만법이란 일체 현상, 곧 우주 만유를 가리킨다. 우주의 모든 차별 현상을 꿰뚫어서 그 이치를 막힘없이 알아서, 안으로 평등하고 청정한 성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만법을 응용하여 일심을 밝히기도 하고, 일심을 깨달아 만법을 건설하기도 하는 경지로서 대원정각의 경지를 말한다. 정산종사는 우주의 대소유무와 인간의 시비이해, 이러한 만사 만리를 보아서 나의 마음을 밝히고 또 밝히고 이것을 활용하라고 했다(《한울안 한 이치에》). 통만법하여 명일심하기도 하고 명일심하여 통만법하기도 한다.

 

(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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