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1 법인성사 50일 정진기도 32일차>
대종경(大宗經) 제4 인도품(人道品) 34장
대종사
신년을 당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오늘 여러 사람에게 세배(歲拜)를 받았으니 세속 사람들 같으면 음식이나 물건으로 답례를 하겠으나, 나는 돌아오는 난세를 무사히 살아갈 비결(秘訣) 하나를 일러 줄 터인즉 보감을 삼으라.]하시고 선현(先賢)의 시 한 편을 써 주시니 곧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고(處世柔爲貴) 강강함은 재앙의 근본이니라(剛强是禍基)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고(發言常欲訥) 일 당하면 바보인 듯 삼가 행하라(臨事當如痴)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고(急地尙思緩) 편안할 때 위태할 것 잊지 말아라(安時不忘危) 일생을 이 글대로 살아 간다면(一生從此計) 그 사람이 참으로 대장부니라(眞個好男兒)” 한 글이요, 그 글 끝에 한 귀를 더 쓰시니 “이대로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右知而行之者常安樂)”하시니라.
{대종경} 인도품 34장
난세를 무사히 살아 갈 비결
지난해 선거 이후 우리 국민들은 어느 해보다도 사회 , 정치 , 경제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계의 경제 사정 악화 , 북한의 핵실험 협박, 나라간의 영유권 문제 등 우리 주변도 늘 난세라 아니할 수 없다. 더하여 우리 가정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각종 난세를 무사히 넘기는 비결(秘訣)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소태산 대종사께서 어느 신년에 난세 비법으로 선현의 시 한편을 써주고 보설을 하셨다.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고 강강함은 재앙의 근본이니라.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고 일 당하면 바보인 듯 삼가 행하라.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고 편안할 때 위태할 것 잊지 말아라 일생을 이 글대로 살아 간다면 그 사람이 참으로 대장부니라,” 한 글이요, 그 글 끝에 한 귀를 더 쓰시니 “이대로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고 하셨다.
즉, 부드러운 태도와 바보처럼 조심하는 행동과 급한 마음 늦추고 위태로움에 대비하는 것이 난세의 처세이다. 이는 모두 마음의 여유를 챙겨야 가능한 일이다.
강한 것이 얼핏 보기에 부드러운 것보다 더 좋고 당장은 이긴 것 같으나 오랜 시일이 지나고 보면 그 부드러움을 당해내지 못한다.
또한, 무엇이든지 강하면 강할수록 상대가 생기고 재앙이 생기며 심지어는 척을 짓고 원수를 삼아 필경은 무너지고 만다. 가정이나 사회에서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라야 촉이 없어서 사방에서 환영도 받을 것이요, 무서운 난리도 피할 것이다. 부드러움은 상대를 녹여서 하나로 만들고 서로를 살려서 은혜롭게 하며, 필경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평화를 가져오고 최후의 승리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드럽다 하는 것은 구부러지거나 약한 것이 아니라 중도를 지키는 부드러움이다.
〈논어〉에 보면 공자는 직장에서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여 직책에 걸 맞는 행동을 했고,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와서는 말을 줄이고 친척들 말에 귀를 잘 기울였다고 한다.
종묘와 조정은 국가의 정사를 의논하는 장소이므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나타냈으나 항상 신중했다. 요즘 같은 세상엔 말을 줄이고 귀를 기울여야 할 곳이 너무나 많다.
또한 급한 일을 당할 수록 마음을 보면서 잠시 멈추는 여유를 연습하면 늘상 안락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품 34장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실행하면, 세상의 모든 재앙과 환란을 피할 수 있고, 안락을 누릴 수 있으니 이 법문 외에 다른 부적을 찾아 헤매는 어리석음을 거두기로 하자.
<담양교당 / 장원경 교무>
처세유위귀 강강시화기
[處世柔爲貴 剛强是禍基]
《대종경》 인도품 34장의 법문. 전문은 “처세유위귀 강강시화기 발언상욕눌 임사당여치 급지상사완 안시불망위 일생종차계 진개호남아 우지이행지자상안락(處世柔爲貴 剛强是禍基 發言常欲訥 臨事當如癡 急地尙思緩 安時不忘危 一生從此計 眞個好男兒 右之而行之者常安樂).” 소태산 대종사가 신년세배를 받고 답례로 준 ‘난세를 무사히 살아갈 비결’이다. 이 법문은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고, 강강함은 재앙의 근본이니라.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고, 일 당하면 바보인 듯 삼가 행하라.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고, 편안할 때 위태할 것을 잊지 말아라. 일생을 이 글대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이 참으로 대장부니라”라고 하는 선현(先賢)의 시에 “이대로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라고 첨언했다.
이 구절에서 소태산이 추가한 ‘이대로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는 표현을 제외한 앞부분은 유팽로(月波柳彭老)의 한시, 김우급(金友伋)의 《추담(秋潭)선생 문집》에 들어 있는 〈자계(自誡)〉라는 한시, 기정진(蘆沙奇正鎭)의 한시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생몰연대로 봤을 때 유팽로가 가장 앞서므로 유팽로의 한시로 추정된다.
《대종경》에 전하는 시문을 원문과 대조하면 글자의 출입(出入)이 있는데, 정리하면 ‘강강(剛强)’이 ‘강강(强疆)’으로, ‘기(基)’가 ‘기(機)’로, ‘욕(欲)’이 ‘약(若)’으로, ‘당(當)’이 ‘매(每)’로, ‘지(地)’가 ‘처(處)’로, ‘상(尙)’이 ‘당(當)’으로, ‘계(計)’가 ‘계(戒)’로 나타난다. 뜻이나 운(韻)에는 변함이 없으나 원문은 한시작법의 평성(平聲)과 측성(仄聲: 上聲ㆍ去聲ㆍ入聲) 용법을 분명하게 사용한 특징이 있다. 소태산이 이 시를 인용한 것은 이상호(李祥昊) 등이 찬술한 증산교(甑山敎)의 교조 강일순(姜一淳)의 언행록 《증산천사공사기(甑山天師公事記)》(1926)로 보인다. 《증산천사공사기》에서는 《대종경》의 내용과 동일한 원문과 함께 이를 기정진의 시로 밝히고 있다.
(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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