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강좌> 일상수행의 요법①
평소 닦아야 할 몇 가지 기본요령
본심 찾는 운동, 본심 지키는 운동,
본심 사용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19호] 1970년 03월 01일 (일) | 한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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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스로를 완전무결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완전하다고 보아 넘기는 자신이나 사회는 변화가 없고 변화가 없기 때문에 뒤떨어지는 것은 뻔하다.
그러므로 스스로 완전한 것처럼 생각하는 자세는 오만할 뿐이요, 완전한 세계에 향하는 끊임없는 노력만이 고금을 통하여 성현들의 유일한 궤철이었다.
완전에 향하는 노력은 일시적이어서는 안 되고 끊임없이 닦아야하며, 일방적이어서는 안 되고 두루 행하는 원만한 마음이어야만 가능하다.
정전에 보면 자성 본래를 찾아 변함없는 본래심을 세우는 노력과 인간이 인간으로서 길러야할 몇 가지 신조와 현실에 향하여 그릇된 마음, 모순된 구조를 전화시키고자 조목별로 제시하고 있다.
인간 본래의 마음은 요란하거나 어리석거나 그리지 않다. 이 세상에 가득 찬 죄인들도 요란하지 않고 어리석지 않고 그르지 않는 본심을 지니고 있다.
다만, 일시적으로 마음이 흐려지고, 판단이 잘못하고, 역심에 사로잡혀 본의와 어긋나는 죄인이 된 것이다. 물론 본의와 어긋난 지도 모르는 본의에 어긋나는 수가 많다.
우리는 이 같은 본심을 찾아내어 본심에 일관하는 노력이 인간 수행에 무엇보다도 기초가 되며,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공부인 것이다.
흔히 우리는 스스로를 못 믿고 내가 갖는 마음이지만 그 마음조차 못 믿는 형편이라고 한탄해 본다.
아무리 본래심을 가졌다 해도 닥쳐오는 현실경계에 휘말려들기 마련이다.
어느 무엇에도 휘말려들지 않는 본래심 즉 요란치 않고 어리석지 않고 그리지 않는 마음이 어느 곳에나 일관하도록 하는 즉 본심 지키는 운동, 본심 찾는 운동 , 본심 가지고 사용하는 운동 등이 필요하다.
이것이 인간에 있어서 그 어느 것보다 선행해야만 한다. 만약 이것이 없는 인간은 가치 기준을 망각하였기 때문에 하등의 무의미한 피상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정전에 보면 일상수행의 요법 1조 2조 3조를 각각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서 자성의 정을 세우자.
2. 심지는 원래 어리석음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어리석음을 없게 하는 것으로서 자성의 혜를 세우자.
3. 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그름을 없게 하는 것으로서 자성의 계를 세우자.
(원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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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철 (軌轍)
⑴ 불·보살이 중생제도를 하고 간 업적, 곧 제생의세 성불 제중의 발자취. ⑵ 옛 성현들이 인생을 보람있고 가치있게 살다 간 흔적. ⑶ 자동차나 수레바퀴가 지나간 바퀴 자국. ⑷ 사람으로서 마땅히 걸어가야할 길. 당연히 실천해야 할 도리.
자성 (自性)
⑴ 사물(존재 또는 현상)의 본성·본체. ⑵ 모든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부처를 이룰 수 있는 본래성품. 일원상의 진리 그대로인 근본 마음. 자성청정심·본래면목·불성·본성 등 여러가지로 부른다. 자성을 세가지 측면에서 말하고 있다. 요란하지 않는 마음을 자성의 정(定), 어리석지 않는 마음을 자성의 혜(慧), 그르지 않는 마음을 자성의 계(戒)라고 한다. 고요한 마음·지혜로운 마음·바른 마음을 찾아 기르는 것이 곧 삼학수행이다.
정 (定)
(1)정신수양 공부로써 마음바탕에 요란함이 없게 정신 통일을 하는 것. 천만경계에 부딪쳐서도 정신이 흔들리지 않는 것. (2)안으로 분별 주착심을 제거하고, 밖으로 산란한 경계에 끌려가지 않는 것. (3)마음을 한 곳에 머물레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삼매(三昧)·선정(禪定).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을 한 곳에 머물러 두는 것을 생득(生得) 선정이라 하고, 수행으로 얻게 되는 것을 수득(修得)선정이라 한다.
혜 (慧)
사리에 통달하여 모든 의심을 풀어버리는 슬기. 사리를 분명하게 분별하는 지혜. 무위법을 통달하는 것. 사리연구 공부로 대소유무의 이치와 시비이해의 일을 막힘없이 아는 힘. 일상생활 속에서 지혜를 밝혀가는 공부법은 ① 인간 세상의 모든 일을 당해서 일마다 바른 지혜를 얻어간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일은 사리연구 공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을 범상히 넘기지 말고 문제의식을 갖고 대한다. ② 스승이나 동지와 더불어 의견 교환하기를 힘쓴다. 항상 스승을 마음속에 모시고 살며, 도반과 함께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③ 일상생활 속에서 의심나는 문제는 끝까지 해결하기에 노력한다. 밥 한 끼를 굶을지언정 모르는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쉬지 않는다. ④ 원불교의 모든 경전 공부에 부지런히 힘쓴다. 경전 공부를 매일같이 쉬지 않는다. ⑤ 모든 종교의 경전도 널리 참고하여 배운다. ⑥ 매일 같이 잠간씩이라도 성리를 연마한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지혜를 밝혀간다. 지혜는 인생에 있어서 영원한 세상을 살아가는 바른 길잡이가 된다.
계 (戒)
⑴ 원불교의 삼십계문. ⑵ 불교 도덕의 총칭. 소극적으로 방비지악(防非止惡), 적극적으로는 수선(修善)의 뜻. 오계·십계·이백오십계·오백계·사미계·보살계·비구계 등이 있다. ⑶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 신라 화랑오계 등.
계·정·혜 (戒定慧)
계율·선정(禪定)·지혜의 준 말. 이를 총칭해서 삼학(三學)이라고도 한다. 계는 몸과 입과 뜻으로 범하게 되는 악업을 방지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 곧 불의를 물리치고 정의를 실천해 가는 것을 말한다. 정은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두렷하고 고요한 경지에 머물러 있는 것, 곧 분별 망상심을 끊어버리고 원적무별한 참 성품을 길러가는 것을 말한다. 혜는 진리를 깨달아 아는 바른 지혜, 곧 대소유무의 이치와 인과보응의 진리를 깨닫고 인간 세상의 시비이해를 바르게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계·정·혜의 조화 발전에서 부처님의 큰 인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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