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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교리공부(敎理工夫)

<교리강좌> 일상 수행의 요법②

<교리강좌> 일상 수행의 요법②

감사생활로 돌려야 할 기본자세

감사하는 마음을 떠나지 않고 살아간다면

내 앞에 영원한 낙원과 평화가 계속된다.

 

[21호] 1970년 04월 01일 (수) 원불교신문 webmaster@wonnews.co.kr

 

인간 본연의 마음을 세우려하면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여러 가지를 돌려야 한다.
특히 생리적으로 증애에 사로 잡혀 스스로 괴롭혀왔던 여러 가지 경계를 당하였을 때 이 자체가 나의 한 생각 돌리지 않은 인간관계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스스로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리자는 것이다.
일찍이 공자가 증자에게 「仁」을 가르칠 때에 「忠恕」로서 표현하면서, 남이 못 당할 일을 당할 때에 내가 못 당할 일을 당한 것처럼 생각하고, 남이 잘못한 일을 보았을 때 나의 잘못을 돌려 생각하고, 남이 어려운 고비를 만났을 때 나의 어려운 일을 당한 것처럼 생각하는 중심된 마음이 仁의 참 뜻이라고 말씀하셨다.
대종사께서는 더욱 적실하게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고 말씀하셨다.
원망하였던 인간관계를 더욱 깊이 분석하여보면 자신에게 잘못의 요소가 있다.
잘못은 자기가 하고 남에게 원망하는 사고방식이 오랜 세월을 두고 인간 사회에 전쟁과 불화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생활을 공부 삼아야 한다. 감사생활을 하자면 먼저 마음 속 깊이에서 울어 나오는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한량없는 은혜를 입어서 나고 자란 것을 알아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나야만 우리가 원하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도 감당하지 못하는 감정이 대의를 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본의와는 달리 대화하거나 토론할 때면 감정이 대립하였고, 감정이 대립할 때면 감정나온 대로 처리하기 쉽다. 이것이 바로 원망생활을 하는 시초라 하겠다.
그러므로 대종사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마음 증애에 끌릴 때는 반드시 한 마음 돌려 원망할 일을 감사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였다.
감사하는 마음을 떠나지 않고 살아간다면 내 앞에 영원한 낙원과 평화가 계속할 것이요, 이 세상에 해독이 없는 은혜의 생활이 가득할 것이 틀림없다.
언제 어디서나 원망생활을 돌려 감사생활을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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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애(憎愛)

사랑과 미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仁)

공자의 근본사상이며, 또한 유교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德目). 글자의 뜻으로 보면 두 사람 사이, 곧 인간관계에서 상친상화(相親相和)·상부상조를 의미한다. 공자는 여러 제자에게 근기에 따라 인(仁)을 설명했기 때문에 다양하게 해석된다. 종합해서 보면 극기복례(克己復禮)를 그 내용으로 하고, 윤리적·도덕적으로 모든 덕의 기초가 되는 마음으로서, 천도(天道)가 발현하여 인이 되고, 이를 실천하면 천하 만사가 조화 발전된다고 한다.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어질고 착한 일로서, 이는 곧 자비나 박애와 같은 뜻이다. 공자의 인은 뒤에 의(義)·예(禮)·지(智)·신(信) 등의 덕목이 추가되어 오상(五常)의 덕이 되었다.

 

충서 (忠恕)

자신의 정성을 다하여 다른 사람을 널리 이해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