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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11 요훈품(要訓品)

요훈품(要訓品) 20장

대종경(大宗經)

11 요훈품(要訓品) 20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정신·육신·물질로 혜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장차 복을 많이 받을 사람이요, 어떠한 경계를 당하든지 분수에 편안한 사람이 제일 편안한 사람이며,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거기에 만족을 얻는 사람이 제일 부귀한 사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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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시[惠施]

(은혜 혜, 베풀 시, 옮길 이)

정신 육신 물질 3방면으로 은혜를 베푸는 일.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베푸는 것. 혜시 기재는 타인에게 베푼 현금이나 물질(현금환산)의 총액을 적는다. 일생을 통하여 혜시가 많은 것은 복을 많이 지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혜시는 많고 혜수는 적으면 흑자인생이 되고, 이와 반대로 혜수는 많고 혜시가 적으면 적자인생이 된다. 혜수를 기재하는 목적은 일년 또는 일생동안 복을 얼마나 장만했는지 파악하고 혜시가 바로 부유의 자산임을 알아 계속 키워나가자는 것이다.

출가자의 경우 출가 이전에도 혜시가 있었으면 총액에 기록하며 교도 사업성적 사정 규정(9, 10)에 근거하여 전무출신의 급수별(1, 2, 3, 4, 5급에 따라 용금만 받는 자, 용금과 생활지원금을 받는 자, 급료를 받는 자의 점수) 1년간 사업성적을 혜시로 환산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정신육신물질 3방면으로 사은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살아왔다. 혜시는 바로 사은의 은혜를 깊이 느끼고 알아서 정신 육신 물질 3방면으로 기쁘게 보은하고 무량한 복락을 장만하자는 것이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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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부귀한 사람]

<송경호 교무/순천교당>

정신 육신 물질로 혜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장차 복을 많이 받을 사람이요, 인과는 여수라 하였다.’ 던진 만큼 되돌아오는 것이 인과의 원리이다.

마음으로라도 남을 위해 기도하고 빌어 주는 일도 자주 챙기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다. 또 육신으로도 남을 위해 베푼다는 것은 내 몸이 고달파야지 편안한 상태로는 남을 위할 수가 없다.

또 남을 위해 양말 한 켤레 단돈 몇 푼도 몇 번 생각해야 주는 것이지 선뜻 베풀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기에 복 받기도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현실생활에서는 현실적 수입이 많아야 그 생활이 윤택하고 편안할 것이요, 진리면에 있어서는 현실적 손실을 볼지라도 진리적 저축이 많아야 영원한 세상에 복록이 유족하리라. 현실적 수지도 잘 맞추려니와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써 늘 남을 더욱 이익 주며 날로 달로 참다운 수지 대조로써 한량없는 복전을 개척하라(무본편 49)”

어떠한 경계를 당하든지 분수에 편안한 사람이 제일 편안한 사람이다했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세상은 편리하고 화려하여 졌으나 사람들은 편안하고 행복하지 못하다. 오히려 불안하고 불행하다. 자기의 처지와 환경은 살펴볼 여가도 없이 밖의 경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휩쓸리다보니 불안하고 불편하다.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거기에 만족을 얻는 사람이 제일 부귀한 사람이니라 하였다. 사람의 욕심은 한정이 없다. 아홉 가진 사람이 열을 채우려고 하나 가진 사람의 것을 욕심내며 온갖 애를 다 쓴다.

최령한 사람은 보고 듣고 배우고 하여 아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른 동물의 몇 배 이상이 되므로 그 아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을 취하자면 예의염치와 공정한 법칙은 생각 할 여유도 없이 자기에게 있는 권리와 기능과 무력을 다하여 욕심만 채우려 하다가혹은 극도에 들어가 자살하는 사람까지 있게 되나니이 욕심을 제거하고 온전한 정신을 얻어 자주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수양을 하자는 것(정신수양의 목적)이다고 하셨다.

처지에 만족을 얻는 사람이 제일 부귀한 사람이라고 일러 주셨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부단한 수행으로 정신이 철석같이 견고하여 천만 경계를 응용 할 때 마음에 자주의 힘을 얻도록 까지 죽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되어 지지 않는 일이 바로 이 일이다.

이렇게 수양력을 얻고 보면 복도 많이 받고 어떠한 경계를 당하든지 분수에 편안하며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모두 만족하여 마음에 부자가 되는 줄을 배워서 알게 되었으니 지금부터라도 실행을 철저히 하여 다같이 마음에 힘을 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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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력[自主力]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하는 힘. 원불교에서는 정신수양 공부를 오래 하여 얻게 되는 수양력을 지칭하며, 정신이 철석같이 견고하여 천만 경계에도 흔들리거나 끌려가지 않는 힘을 말한다. 정산종사는 건국의 정신에 자력확립을 들고 자주력을 기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건국 정신의 둘째는 자력 확립이니,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한 연합제국에 대하여 우리는 깊이 감사하여야 할 것이나, 공평한 태도와 자주의 정신으로 우방 여러 나라를 친하지 못하고 자기의 주의나 세력 배경을 삼기 위해 어느 한 나라에 편착하여 다른 세력을 대항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우리의 정세를 살필진대 중도가 아니고는 서지 못할 것이며 연합국의 다 같은 원조가 아니고는 건국이 순조로이 되지 못할 것인즉 우리는 단결을 주로 하고 자주의 힘을 확립하여야 할 것이니라”(정산종사법어국운편6).(원불교대사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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