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
제11 요훈품(要訓品) 22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지혜 있는 사람은 지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거짓 없이 그 일에만 충실하므로, 시일이 갈수록 그 일과 공덕이 찬란하게 드러나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 일에는 충실하지 아니하면서 이름과 공만을 구하므로, 결국 이름과 공이 헛되이 없어지고 마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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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功德]
(1) 공로와 인덕(仁德). 악을 제거하는 것을 공(功), 선이 가득한 것을 덕(德)이라 한다. 착한 일을 많이 행한 힘 또는 선업(善業). 세상 사람들이 물질문명과 도덕문명의 혜택으로 편리하게 살게 되므로 여러 발명가와 도덕가에게 감사해야 하지만 물질문명은 그 공덕에 국한이 있고, 도덕문명은 그 공덕에 국한이 없다(《대종경》 교의품32). 덕을 쓰더라도 상 없는 대덕을 써야 영원히 그 공덕이 멸하지 않는다.(《대종경》 실시품26)
같은 것을 가지고도 국한 있게 쓰는 것보다 국한 없이 써야 공덕이 더 크다(《대종경》 변의품27). 선은 숨겨두는 것이 그 공덕이 커지고 악은 들추어내는 것이 그 뿌리가 얕아진다(《대종경》 요훈품24). 정산종사는 심공덕(心功德)ㆍ행공덕(行功德)ㆍ법공덕(法功德)을 밝히고 특히 법공덕을 모든 공덕 가운데 근본이 된다고 했다(《정산종사법어》 무본편18). 또 복을 짓되 상(相) 없이 지어야 큰 공덕이 된다고 했다(《정산종사법어》 무본편34).
(2) 좋은 일을 많이 쌓은 공(功)과 불도(佛道)를 깊이 수행한 덕. 불도를 닦아서 이룬 공덕을 다른 사람에게 미쳐가게 하는 일을 의미하기도 한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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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사람의 찬란한 공덕]
<송경호 교무/순천교당>
'지혜있는 사람은 지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거짓없이 그 일에만 충실하므로, 시일이 갈수록 그 일과 공덕이 찬란하게 드러나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 일에는 충실하지 아니하면서 이름과 공만을 구하므로, 결국 이름과 공이 헛되이 없어지고 마나니라'고 하였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위하여 영입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은 그 사람의 지도 방법에 대하여 여러 가지 말도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서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자기의 소신대로 충실하고 진실하게 진행시킨 결과 1년반 정도의 시일에 4강을 향해 달려와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우리 모두를 감동시키고 있다.
그는 20여명의 연구인들과 함께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심리적으로 연구하여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개발하고 특성을 살려내는 지도 방법으로 이와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또 이 충무공은 높은 지위에 있으나 마음에 넘치는 바가 없이 모든 군졸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였고, 권세를 잃어 일개 마졸이 되었으나 또한 마음에 원망과 타락이 없이 말 먹이는데 전력을 다하여 말을 살찌게 하며 편안하고 명예스러운 일은 다른 장군에게 돌리고 어렵고 명색 없는 일은 자신이 차지하였다 한다.(인도품52장)
이와 같이 지혜 있는 사람은 지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거짓 없이 일에만 충실하기 때문에 그 공덕이 지금까지 찬란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그 일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공덕을 억지로 구하므로 이름과 공이 헛되이 없어지게 된다.
'부호 한 사람이 흉년을 당하여 약간의 전곡으로 이웃 빈민들을 구제한 후에 항상 송덕하여 주기를 바라는지라 동민들이 의논하고 비를 하나 세웠더니, 그 사람이 오히려 만족하지 못하여 스스로 많은 돈을 들여 다시 비를 세우고 굉장한 비각을 건축하거늘 동민들이 이 행사를 우습게 생각하여 험담과 조소가 적지 아니한지라 … 이것이 곧 억지로 명예를 구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산 경전이로다'(인도품 54장)
'어리석은 사람은 명예가 좋은 줄만 알고 헛된 명예라도 드러내려고만 힘을 쓰나니, 그는 헛 명예가 마침내 자신을 해롭게 하는 화근인줄을 모르는 연고라, 세상 이치가 실상된 명예는 아무리 숨기려 하여도 자연히 드러나는 것이요, 헛된 명예는 아무리 드러내려 하여도 마침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니…'(인과품20장)
우리는 지위의 고하나 이름이나 공을 계교하지 않고 일을 당하여 거짓 없이 그 일에만 충실하는 사람이 되도록 서원을 굳게굳게 다짐하는 지혜 있는 대종사님의 참제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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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교[計較]
(計 셀 계, 較 견줄 교/비교할 교, 차이 각)
비교하여 서로 대어봄. 요리조리 생각하여 낸 꾀, 계교(計巧).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의심하고 저울질하여 비교하는 것. 경계를 당하여 욕심에 끌려서 이익과 손해, 좋고 나쁠 것을 따져보는 것.(원불교대사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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