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99년 8월 27일(수요일)
무시선법(無時禪法)04_ 주착이 무섭다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거기서 그치면 좋은데
사랑이 지나쳐서 애착(愛着)이 됩니다.
상대방을 소유하고 독점하려고 합니다.
이 사랑의 종말은 비극입니다.
물욕에 눈이 어두워져서 별 짓을 다 합니다.
탐착(貪着)입니다.
이 욕심이 이끄는 곳이 지옥이죠.
섭섭하고 잠시 원망할 수 있죠.
하지만 끝내 잊지 못하고
증오가 내 삶을 지배한다면
이것은 원착(怨着)입니다.
아수라장이 열리게 되죠.
온갖 범죄의 이면을 봅니다.
그럴듯한 명분의 분쟁과 전쟁의 속내를 봅니다.
반드시 어떤 주착심(主着心)이 자리하고 있죠.
온갖 비극의 연출자가 바로 주착심입니다.
이걸 깨달아야 선(禪)에 배고파집니다.
_균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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