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99년 8월 26일(수요일)
산 넘어 산
산 넘어 산이라며
낙담하고 힘들어 하는 어린 후배에게
이 산 하나만 넘으면 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인생이란 하나의 산이 아니라
마치 산맥과 같기 때문이죠.
인생은 경계의 연속이고
인생은 크고 작은 산이 이어진 산맥과 같죠.
‘어서 마쳐야지’하는 태도로는
인생을 살아내기 어렵습니다.
그저 잠시 참아내는 것으로는
경계의 본질을 만날 수 없습니다.
노동 같은 산행으로는
산의 본래 면목을 만날 수 없는 것과 같죠.
오히려 큰 산의 품 안으로,
경계의 핵심으로 들어가야죠.
한 걸음, 두 걸음…….
힘들면 좀 쉬었다 가면 됩니다.
-균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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