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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5 인과품(因果品)

대종경(大宗經) 제5 인과품(因果品) 20장

<20190813 화요일 법인성사 50일 정진기도 44일차>

 

대종경(大宗經) 제5 인과품(因果品) 20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들은

명예가 좋은 줄만 알고

헛된 명예라도 드러 내려고만 힘을 쓰나니,

그는 헛 명예가 마침내 자신을 해롭게 하는

화근인 줄을 모르는 연고라,

세상 이치가 실상된 명예는 아무리 숨기려 하여도

자연히 드러나는 것이요,

헛된 명예는 아무리 드러내려고 힘을 쓰나

마침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니,

그러므로 실상이 없이 말로 얻은 명예는

필경 말로 헒을 당하고,

권모 술수로 얻은 명예는

권모 술수로 헒을 당할 뿐아니라,

원래 있던 명예까지도 타락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심하게 되면 생명 재산까지 빼앗기게 되나니

어찌 미리 주의할 바가 아니리요.]

 

 

{대종경} 제5 인과품 20장

진리는 명예를 그냥 주지 않는다!

 

 

꿈 많은 젊은이에게 한 요정이 나타났다. 그 요정은 “나에게는 돈과 쾌락, 명예와 죽음 네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네가 원한다면 한 가지만 선물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젊은이는 “쾌락을 갖게 해 달라”고 하자, 요정은 그가 원하는 대로 쾌락을 주었다.

 

얼마 동안 오욕의 쾌락에 빠져서 즐기더니, 쾌락 뒤에는 더 큰 고통과 재앙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 젊은이는 그 고통을 견디다 못해서 요정한테 가서 한 가지만 더 선택하게 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래서 젊은이는 다시 돈을 선택 받았다.

 

하룻밤 사이에 집안 가득히 돈이 쌓이다 보니 아내와 식구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도둑으로만 보였다. 많은 돈을 훔쳐 갈까봐 밤낮을 지키다가 신경쇠약으로 죽을 지경이 되자, 그만 돈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한 번 더 선택받은 것은 명예였다. 요정은 명예를 주면서 “일단 명예는 주지마는 지키는 것은 너의 몫이다”고 일러주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그는 유명 인사가 되었다. 거리를 나서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유명한 인물들과 쉽게 만날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그 명예를 지키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무엇보다 품위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었다. 최고로 품위에 맞게 하느라고 빚만 크게 늘어나자, 급기야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식이 없어도 있는 것처럼, 인격이 없어도 있는 것처럼, 거짓 행세를 하다가 그만 지쳐버렸다. 그는 ‘실(實)이 없는 명예는 거짓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급기야 명예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자 요정은 이렇게 말했다. “보시오, 젊은이여! 진정한 명예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오. 성실한 삶속에서 진정한 명예가 나타나는 것이라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명예가 좋은 줄만 알고, 헛된 명예라도 드러내려고만 힘을 쓰나니, 그는 헛된 명예가 마침내 자신을 해롭게 하는 화근인 줄을 모르는 연고라.’(인과품 20장)고 하셨다.

 

우주의 진리는 인간에게 그 삶의 생애에 맞게 명예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명예는 그 사람의 인생이요, 삶인 것이다.

 

일시적인 명예와 영원한 명예가 있다. 한 가정에서만 존경받는 명예가 있고, 국가 세계가 존경하는 명예가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명예와 아름답지 못한 불명예가 있다.

 

아름다운 명예에는 높이 알려진 고명(高名)이 있고, 뛰어난 이름, 영명(令名)이 있다. 그러나 불명예에는 사악한 이름 악명(惡名)이 있고, 더러운 이름 오명(汚名)이 있다.

 

우리는 어떤 이름을 남길 것인가?

 

<하섬해상훈련원장 / 박남주 교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