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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13 교단품(敎團品)

교단품(敎團品) 25장

대종경(大宗經)

13 교단품(敎團品) 25

대종사 새 해를 맞이하여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제 밤 꿈에 한 이인(異人)을 만났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 회상이 장차 크게 융성할 것은 의심 없으나 다만 세력이 커짐을 따라 혹 다른 사람이나 다른 단체를 업신여기게 될까 걱정인즉 대중에게 미리 경계하라고 부탁하더라. 꿈은 허망한 것이라 하나 몽사가 하도 역력하고 또는 환세(換歲)를 당하여 이러한 몽조가 있는 것은 범연한 일이 아니니, 그대들은 누구를 대하거나 공경심을 놓지 말고 아무리 미천한 사람이라도 이 회상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해독을 줄 능력도 있다는 것을 각성하여, 상불경(常不輕)의 정신으로 모든 경계를 처리하라. 이것이 우리 회상의 앞 길에 큰 관계가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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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세[換歲]

해가 바뀜. 새해가 됨. 묵은해를 지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을 이라 하며 원불교에서는 이 날을 신정절이라 하여 4대 경절의 하나로 지정하고 있다.(원불교대사전)

상불경[常不輕]

항상 남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공경하는 것의 의미. 대종경교단품 25장에서는 우주만물이 다 부처요, 모든 사람이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믿고,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상불경을 해석하고 있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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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심과 회상의 발전]

<정원아 교무/유린교당>

이 장의 요지는 우리 회상이 장차 크게 융성할 것은 틀림이 없으니 세력이 커짐에 따라 다른 사람이나 단체를 업신여기지 말고 공경심으로 모든 일을 잘 처리하여 회상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신 법문이다.

왜 공경심이 원불교 회상 발전과 큰 관계가 있는가

첫째, 공경하면 낙원세계가 열린다.

대종사님이 원불교 회상을 열으신 본의가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한 가정의 행복도 가족을 업신 여기지 않고 서로 공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일체생령을 한 권속으로 소중히 공경하지 않고 어떻게 낙원세계를 이루겠는가.

모든 물질과 권리와 지식을 선용(善用)하는 마음공부로 일체만물을 공경하므로써 당하는 곳마다 낙원을 이루자는 것이다.

둘째.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공경으로 은혜와 복락을 얻는다.

낙원세계건설을 위해서는 우상과 방편이나 미신적 종교의 신앙이 아니라 절대적 진리에 근거한 이치에 맞는 진리적 종교의 신앙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종교와 사상과 이념이 달라도 일체만물이 곧 법신불의 응화신으로 죄복의 권능이 있는 부처님이시니 일일이 불공하면 은혜를 받는다.

공경하면 낙원세계 열리고

공경심은 천여래만보살을 배출한다.

예컨대 일제시대의 수난기에 대종사님을 한국의 간디라 하여 순사를 파견하여 대종사님의 일체를 감시할 때, 불손하게 대하는 순사들을 한 가족 부처님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공경심이 있었기에 순사를 교화해 오늘 날 그 후손이 교무로 교단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대종사님을 찾아 온 승려를 친히 응접하고 화장실까지 안내하시므로 시자가 여쭈어도 끝까지 친절을 베푸시니 그 승려가 과연 생불님이라고 선전하여 교단의 위상을 높였다.

셋째, 무시선 무처선의 공경심은 천여래 만보살을 배출한다.

원불교 수행의 강령인 무시선 무처선으로 언제 어디서나 온전한 생각으로 옳은 일을 실행하려면 서로의 불성(佛性)과 신성(神性)을 공경하는 자기불공과 상대불공을 해야 함께 불보살의 인격을 이루게 된다.

지금 시대에 요청되는 인격은 진실하고 두루 화()하며 모두를 위하는 공심이다.

진실한 사람은 마음이 발라서 삿됨이 없고 욕심과 권력에 굴하지 않으며 항상 떳떳하게 법도있는 생활을 하고, 덕 있는 사람은 따뜻한 마음과 온화한 인품으로 두루 너그럽게 감싸주므로 마음과 기운이 응하여 모든 사람과 두루 화하고 천지만물과 화하며, 공심있는 사람은 큰 나(眞我)를 깨친 삶으로 정신 육신 물질로 끊임없이 베푸는 큰 살림을 하면서 무량대복을 장만하며 회상을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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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불공[相對佛供]

상대에게 직접 하는 불공. 상대에게 불공하듯이 한다는 말로서 자기불공에 대비되는 말이다. 정산종사는 선원 결제식에서 내 절 부처를 내가 잘 위해야 남이 위한다는 말이 있나니, 자신에게 갊아 있는 부처를 발견하여 정성들여 불공하라. 불공에는 자기 불공과 상대 불공이 있는 바, 이 두 가지가 쌍전하여야 하지마는 주종을 말하자면 자기 불공이 근본이 되나니, 각자의 마음공부를 먼저 하는 것은 곧 불공하는 공식을 배우는 것이니라고 했다(정산종사법어권도편13).(원불교대사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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