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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5 인과품(因果品)

제5 인과품[因果品] 1장

대종경(大宗經)

5 인과품[因果品] 1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우주의 진리는 원래 생멸이 없이 길이 길이 돌고 도는지라, 가는 것이 곧 오는 것이 되고 오는 것이 곧 가는 것이 되며, 주는 사람이 곧 받는 사람이 되고 받는 사람이 곧 주는 사람이 되나니, 이것이 만고에 변함 없는 상도(常道)니라.]

상도[常道]

(1) 항상 변하지 않는 떳떳한 도리. 곧 진리를 의미한다. 불생불멸의 진리, 인과보응의 이치, 곧 일원상의 진리가 상도이다. 대종경에서는 우주의 진리는 원래 생멸이 없이 길이길이 돌고 도는지라, 가는 것이 곧 오는 것이 되고 오는 것이 곧 가는 것이 되며, 주는 사람이 곧 받는 사람이 되고 받는 사람이 곧 주는 사람이 되나니, 이것이 만고에 변함없는 상도니라”(대종경인과품1) 라고 했다.

(2) 인간으로서 항상 지켜야 할 도리. 곧 인지라든가 효신 등. 정전에서는 탐욕이라 함은 모든 일을 상도에 벗어나서 과히 취함을 이름이니라”(정전팔조)라고 했다.(원불교대사전)

[윤회는 영생을 지배한다.]

<박남주 교무/하섬해상훈련원장>

우주의 진리는 원래 생멸이 없이 길이 돌고 도는 지라, 가는 것이 오는 것이 되고, 오는 것이 가는 것이 되며,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이 되고, 받는 사람이 곧 주는 사람이 되나니 이것이 만고에 변함 없는 상도니라

본문을 요약하면 불생 불멸의 진리와 인과 보응의 진리를 말씀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불생 불멸의 진리는 어떠한 것인가?

바다가 조화를 부리면 파도가 되고, 파도는 다시 바다가 되어 돌고 돌아도, 물은 변하지 않는다. 우주의 근본 진리가 조화를 부리면 사은(四恩), 삼라 만상이 된다. 근본 진리는 무요, ()이라면 삼라 만상은 유(), ()이다.

천지 만물 자체는 돌고 돌아 변화 하지만 물질의 근본 존재는 불멸한다. 지푸라기가 썩으면 거름이 되고, 거름은 변하여 곡식이 되고, 사람이 곡식을 먹으면 피와 살이되고…… 그러나 물질의 근본은 불멸한 것이다.

그러한 진리에 따라서 인간의 생사와 윤회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영혼은 불멸 하고, 영원히 윤회를 하는데 윤회의 길은 여섯가지 길이 있다. 이 육도에는 업()을 어떻게 지었느냐 에 따라 승강급이 있게 된다.

그럼 인과보응 진리란 무엇인가?

받는 자가 주는 자가 되고, 주는 자가 받는 자가 되는 원리이다. 즉 자기가 지은 것은 자기가 받는 자업자득(自業自得), 자작자수(自作自受)의 원리이다.

이러한 생사의 원리와 인과 보응의 원리가 여실히 드러난 예화 한편을 소개한다. 대종사님께서 자주 애용하신 내변산 멧돼지와 포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월명암 주지 스님이 피투성이가 되어 쫓기는 멧돼지를 부엌에 숨겨 주었다. 살기가 등등한 포수가 나타나자 스님은 꿀물 한그릇을 먹이고, ‘내 말을 들으면 멧돼지 있는 곳을 일러 준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옛날 일을 들려주었다. ‘내변산에 한 유명한 지관이 길을 잃어 사흘을 헤메다가 굶어 죽게 되었을 때, 벌초를 하던 더벅머리 총각을 만나 밥을 구걸 하였다. 그러나 발로 걷어 차여 깊은 원한과 독기를 품고 죽었다.

일년 후에 독사가 살기를 품고 기다리고 있다가 벌초하는 그 사람을 물어 죽였고, 이번에는 누런 맷돼지가 나타나서 벌초하던 그 무덤 주위에 돌과 흙을 뒤져 독사를 잡아 먹어 치웠다.

그 후에 어떤 사냥꾼이 나타 나더니만 꼭 그 누런 멧돼지만 잡으러 쫓아 다녔다. 그런데 오늘 그 멧돼지는 지금 저 부엌안에 숨어 있고, 사냥꾼 당신은 지금 내 앞에 있다고 하였다

그대가 저 멧돼지를 용서하면 그 악연은 쉬지만, 그렇지 아니하면 그 업보와 고통은 쉬지 않으리라고 일러 주시니, 사냥꾼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

끊임 없이 돌고 도는 윤회는 주고 받는 업보와 함께 우리의 영생을 지배한다. 그래서 생사의 진리와 인과의 진리는 만고에 변함 없는 상도(常道)라고 하신 것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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