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
제3 수행품(修行品) 51장
대종사 여러 제자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마땅히 불법을 활용하여 생활의 향상을 도모할지언정 불법에 사로잡힌 바 되어 일생을 헛되이 지내지 말라. 무릇, 불법은 원래 세상을 건지는 큰 도이거늘, 도리어 세속을 피하고 산에 들어가서 다만 염불이나 간경(看經)이나 좌선 등으로 일 없이 일생을 보내고 마침내 아무런 제중의 실적도 없다면 이러한 사람은 다 불법에 사로잡힌 바이라, 자신에도 별 성공이 없으려니와 세상에도 아무 이익이 없나니라.
★★★★★★★★★★
간경[看經]
불교에서 불경을 보는 것을 말함. 원래는 불경을 소리 내어 읽는 풍경(諷經)과 상대되는 말로 사용했으나 나중에는 소리 내어 읽는 것, 눈으로만 읽는 것, 마음으로 읽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말로 독경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원불교에서는 경전을 봉독한다고 하며 대개 좌선을 마친 후 정신이 맑을 때나 법회시간에 하는데, 특별한 원을 발하여 경전을 마음에 새기듯이 필사하는 경전공부도 권장한다. 경전의 범위는 지정교서와 참고경전을 통틀어 경전이라 하고, 《정전》 ‘상시응용주의사항’에서는 ‘노는 시간이 있고 보면 경전 법규 연습하기를 주의할 것’이라고 하여 경전을 읽지만 말고 실생활에 응용하여 경전의 가르침이 공부인과 합치되도록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원불교대사전)
제중[濟衆]
중생을 제도함. 고해에 해매는 많은 사람들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의미이다. 전무출신을 서원한 사람들은 안으로 성불과 함께 밖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제중의 큰 서원을 세운다. 정산종사는 성불 제중의 서원은 우리 인류의 소원 가운데 제일 높고 제일 큰 서원이요, 성불 제중을 하기 위해 모여 사는 곳은 세상에서 제일 신성하고 귀중한 곳이라 했다(《정산종사법어》 무본편24). 또 이 세상 여러 원(願) 가운데 사홍서원(四弘誓願)이 가장 크니 사홍서원을 잘 실천하면 성불 제중의 대원을 성취하리라 했다(《정산종사법어》 권도편6).(원불교대사전)
★★★★★★★★★★
[삶을 위한 불법]
<영산선학대학교/장원경 교무>
이제 4년 앞으로 다가온 원불교100년을 향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화대불공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교리를 접하고 수행하도록 이끌어가는 모습이 교화의 편리함으로 다가온다.
대종사께서 수행품 51장에서 해주신 불법 활용의 말씀이 더욱 다가오는 것은 점점 이론과 실제가 일치해야 감동을 주는 시대정신을 반영해 주셨기 때문이다.
장미농원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이른바 장미 불공법을 통해 그 수확상태를 개선해 나가는 등 이제는 각 학문분야에서 이론을 실제와 연결하여 현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따지고 들어가 보면 각 이론의 밑바탕에는 불법에 근본한 영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간과 할 수 없다.
불법이란 불교의 모든 가르침이며 본래 마음을 찾아 마음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법이다.
불법을 공부하고 불법을 생활에 활용해야 한다. 불법을 통한 제중의 실적이 없다면 불법에 사로잡힌 바가 되어 자신이나 세상에 아무 이익이 없게 된다고 하셨다.
〈정전〉 사대강령에서 보듯이 불법활용은 불제자가 됨으로써 세상일을 더 잘하자는 것이고, 세상에 불법을 활용함으로써 개인 가정 사회 국가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제중의 실적을 쌓기 위해서 나의 깨침과 수행을 무기로 각 분야에 교화대불공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생활 종교인인 우리 원불교인들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각 종교의 많은 선방이나 기도원, 마음치유 센터들이 많은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얻은 정진의 산물들이 시정에 바르게 응용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종교인의 가슴 속에만 종교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는 대중의 종교가 되기 어렵고 새로운 정신이 살아 꿈틀거리기가 매우 어렵다.
실천이 없는 이론은 공리공론에 떨어지기 쉽고 이론이 없는 실천은 방향 감각을 상실하기 쉽다는 면에서 삶을 위한 불법이란 언제 어디서나 불법이 세상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어 불법을 믿고 실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종교는 생활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향상 시켜주어야 하고, 한편 생활은 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종교 본래 사명을 완수 할 수 있다.
우리의 교법은 사회 문제에 대하여 원융회통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교법의 샘물로 현실문제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믿음직한 모습을 제시해 나가자.
★★★★★-THE END-
'대종경(大宗經) > 제3 수행품(修行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 수행품(修行品) 53장 (0) | 2014.10.04 |
---|---|
제3 수행품(修行品) 52장 (0) | 2014.10.04 |
제3 수행품(修行品) 50장 (0) | 2014.10.04 |
제3 수행품(修行品) 49장 (0) | 2014.10.04 |
제3 수행품(修行品) 48장 (0) | 2014.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