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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2 교의품(敎義品)

제2 교의품(敎義品) 2장

대종경(大宗經)

2 교의품(敎義品) 2

한 제자 여쭙기를 [어떠한 것을 큰 도라 이르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천하 사람이 다 행할 수 있는 것은 천하의 큰 도요, 적은 수만 행할 수 있는 것은 작은 도라 이르나니, 그러므로 우리의 일원 종지와 사은 사요 삼학 팔조는 온 천하 사람이 다 알아야 하고 다 실행할 수 있으므로 천하의 큰 도가 되나니라.]

사은사요[四恩四要]

원불교 중심교리인 사은(四恩)과 사요(四要)를 아울러 이르는 말. 초기교서인 육대요령에는 권두에 개교 표어교리도총론을 싣고, 1장에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 2장 공부의 요도 삼강령 팔조목을 싣고 있다. 중심교리들의 관계를 도식한 교리도에는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하며, 이를 인과보응의 신앙문진공묘유의 수행문으로 나누었는데, 사은사요는 인과보응의 신앙문에 해당한다.

사은은

천지은(天地恩)부모은(父母恩)동포은(同胞恩)법률은(法律恩)이며,

사요는

자력양성(自力養成)지자본위(智者本位)타자녀교육(他者女敎育)공도자숭배(公道者崇拜)이다.

사은사요를 신앙문에 둔 것은 누구나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사은이라는 네 가지 지중한 절대의 은혜 속에서 존재함을 알아 이 진리를 신앙하고 보은해야 하기 때문이요, 사요라는 대 사회적 당위의 실천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평등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은사요는 인류의 보편 윤리로서의 실천 요목임과 동시에 근원적인 존재의 본질인 진리에 대해 확고한 인식과 믿음을 바탕으로 진리적인 삶을 사는 진리행을 함으로써 진리와 둘이 아닌 합일로 나아가자는 가르침이다.(원불교대사전)

삼학팔조[三學八條]

원불교에서 제시한 인격수련의 요법. 인격완성의 세 가지 공부법인 정신수양(精神修養)사리연구(事理硏究)작업취사(作業取捨)를 삼학이라 하고, 삼학을 촉진시키는 신()(忿)()()과 삼학수행에서 버려야 할 불신(不信)탐욕(貪慾)()()를 합하여 팔조라 한다. 원불교 교단 초기에는 삼강령팔조목이라고 했다. 삼학은 원불교의 종지인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신앙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수행법으로 진리성과 사실성을 기본성격으로 삼고 있다.

정신수양

정신이란 마음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경지를 지칭하는 것이고, 수양이란 안으로 분별심과 주착심을 없이하며 밖으로 산란하게 하는 경계에 끌리지 아니하여 두렷하고 고요한 정신을 양성함을 지칭하는 것이다.

사리연구

()는 인간의 시비이해(是非利害)를 말하고 이()는 천조의 대소유무(大小有無)를 뜻함이다. 그러므로 대소유무의 대는 우주만유의 본체, 소는 만상이 형형색색으로 구별되는 것, 유무는 춘하추동 사시순환과 풍우 등 만물의 생로병사와 흥망성쇠의 변태를 이르는 것이며, 연구란 사리를 연마하고 궁구함을 뜻한다.

작업취사

작업은 무슨 일에나 안의의 감관기관이 작용하는 것을 말하고, 취사는 정의를 취하고 불의를 버림을 뜻한다.

팔조 가운데

(信 : 믿을 신)

믿는 마음으로서 만사를 이루려 할 때 마음을 정하는 원동력이고,

(忿 : 성낼 분)

분발하는 마음으로서 용장한 전진심을 말하며, 만사를 이루려 할 때 권면, 촉진하는 원동력이다.

(疑 : 의심 의)

일과 이치에 모르는 것을 발견하고 알고자 함이며, 만사 만리를 이루려 할 때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 원동력이다.

(誠 : 정성 성)

간단없는 마음으로서 만사를 이루려 할 때 그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불신은

믿지 않고 만사를 결정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탐욕은

모든 일을 상도에 벗어나 과하게 취하는 것이고,

(懶 : 게으를 나)

만사를 이루려 할 때 싫어하는 마음이며,

(愚 : 어리석을 우)

어리석은 마음으로 대소유무와 시비이해를 알지 못하고 자행하는 것을 말한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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