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 법훈편 39장

원기 99년 8월 11일(월요일)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39장

 

말씀하시기를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 하거니와 실은 구시화복문(口是禍福門)이니, 잘못 쓰면 입이 화문이지마는 잘 쓰면 얼마나 복문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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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화문 (口是禍門)

입이 화를 불러오는 문이 되므로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 우리 속담에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禍自口出 病自口入)」는 말이 있다. 입에서 말이 함부로 나오면 화가 되고, 입으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병이 된다는 뜻이다.

 

구시화복문 (口是禍福門)

사람의 입이 화를 불러오는 문이 되기도 하고 복을 불러오는 문이 되기도 하므로, 함부로 말하지 말고 신중하게 말을 잘 해야 한다는 뜻. 말을 잘 못하면 큰 재앙을 불러오기도 하고, 말을 잘 하면 큰 복을 가져올 수도 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것은 말이 복을 가져온 경우요, 자나 깨나 말조심이란 것은 입이 화를 불러오기 쉽다는 뜻이다. 삼십계문 중에 악한 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과실을 말하거나,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거나, 비단같이 꾸미는 말을 하거나, 한 입으로 두 말 하거나, 망녕된 말을 하게되면 화를 불러올 근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