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2부 법어(法語)
제5 원리편(原理篇) 11장
말씀하시기를 [본래 선악 염정이 없는 우리 본성에서 범성과 선악의 분별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 본성에 소소영령한 영지가 있기 때문이니, 중생은 그 영지가 경계를 대하매 습관과 업력에 끌리어 종종의 망상이 나고, 부처는 영지로 경계를 비추되 항상 자성을 회광반조하는지라 그 영지가 외경에 쏠리지 아니하고 오직 청정한 혜광이 앞에 나타나나니, 이것이 부처와 중생의 다른 점이니라.]
★★★★★★★★★★
선악염정[善惡染淨]
(善 착할 선, 惡악할 악, 染 물들 염, 淨 깨끗할 정)
선악과 염정의 합성어. 선악은 도덕적 개념으로 올바른 것, 좋은 것, 적절한 것과 올바르지 않은 것, 나쁜 것, 편벽되고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염(染)은 번뇌 또는 물들어 변질되었거나 더러운 것으로 번뇌를, 정(淨)은 맑고 깨끗한 것으로 번뇌를 떠난 청정한 자성을 의미이다. 오염된 마음은 악으로 드러나고 청정한 마음이 선으로 드러난다. 선악미추와 같이 마음의 상태나 대상을 인식할 때 느끼는 분별심을 말한다.(원불교대사전)
염정미추[染淨美醜]
(染 물들 염, 淨 깨끗할 정, 美 아름다울 미, 醜 추할 추)
염(染)은 번뇌 또는 더러운 것, 정(淨)은 자성청정심 또는 맑고 깨끗한 것, 미(美)는 아름다운 것, 추(醜)는 더러운 것. 자기의 마음이나 대상을 인식할 때 느끼는 분별심. 우리의 본래 본성에서는 염정미추의 분별이 없다. 그러나 우리 본성에 소소영령한 영지가 있기 때문에 염정미추의 분별이 나타난다. 중생은 그 영지가 경계를 대하매 습관과 업력에 끌리어 종종의 망상이 나고, 부처는 영지로 경계를 비추되 항상 자성을 회광반조하는지라 그 영지가 외경에 쏠리지 아니하고 오직 청정한 혜광이 앞에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부처와 중생의 다른 점이다(《정산종사법어》 원리편11).(원불교대사전)
소소영령[昭昭靈靈]
(昭 밝을 소, 靈 신령 영, 신령 령)
소소(昭昭)는 사리가 밝고 뚜렷한 모양을 말한다. 소소영령하다는 것은 마음이 깨어 있어 밝고 신령스러운 것을 묘사하는 용어이다. 《정전》 ‘염불법’에서는 “우리의 마음은 원래 생멸이 없으므로 무량수(無量壽)라 할 것이지만, 그 가운데에도 또한 소소영령하여 매(昧)하지 아니한 바가 있으니 곧 각(覺)이라”고 했다. 우리의 본성이 원래 밝아서 어두워지지 않는 참된 지혜가 갖추어져 있어 본래 부처인 것을 말하고 있다.(원불교대사전)
영지[靈知]
(靈 신령 영, 신령 령, 知 알지)
(1) 신령스럽게 앎. 신령스러운 지혜.
(2) 진리의 소소영령(昭昭靈靈)함을 나타내는 말.
(3) 정신에서 발현되는 지혜. 마음에 분별과 주착이 없는 가운데 영묘하게 앎이 나타나는 것.(원불교대사전)
업력[業力]
(業 업 업, 力 힘 력(역))
과보(果報)를 이끄는 업인(業因)의 큰 힘(한자사전)
과보를 이끄는 업의 큰 힘. 업력은 마치 자기력(磁氣力)과 같아서 자기의 의지대로 되지 않고 자기가 지은 업을 따라 끌려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선행(善行)의 업력과 악행(惡行)의 업력으로 구분하여 선업은 상생의 업력, 악행은 상극의 업력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통 업력을 벗어난다고 할 때는 주로 악업의 경우를 가리킨다. 불교에서는 인과응보의 이치를 따라 전생에 지은 업력에 의해 현생에서 그대로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을 업보라고 한다.(원불교대사전)
회광반조[廻光返照]
(廻 돌 회, 光 빛 광, 返 돌이킬 반, 照 비칠 조)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는 뜻.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마음속의 영성(靈性)을 직시하는 것을 의미함. 사람이 죽기 직전에 잠시 온전한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원불교에서는 매순간 매일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행위와 삶을 돌아 비추어보라고 가르치고 있다.(원불교대사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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