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99년원기99년 4월 13일 대산종사 탄생가 중수 봉고식 법문 중
侍佛ㆍ生佛ㆍ活佛로...
대산 종사께서 탄생하시고 성장하신 이곳을 참배하는 모든 사람이 다 부처되기를 서원하고 교화대불공을 발원하는 서원도량이 되기를 간절히 심축합니다.
이 어른의 생애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세 가지로 간추려서 말씀 드리면, 새부처님 대종사님을 마음으로 모신 시불(侍佛)의 생애를 사셨습니다. 또 대적공으로 스스로가 생불(生佛)이 되셨고 동시에 많은 중생을 교화하는 활불(活佛)이셨습니다.
이 어른은 마음에 대종사님과 정산 종사님을 늘 모시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소동(小童)입니다. 나는 소자(小子)입니다. 나는 소제(小弟)입니다.” 하시면서 소동, 소자, 소제로 늘 두 분 스승님을 옆에 모신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후진들에게는 “스승에게 바치는 정성은 창자를 잇는 마음으로 신성을 바쳐야 부처가 될 수 있다.”하셨습니다. 이 어른은 대종사님과 정산종사와 창자를 잇는 신성을 바친 侍佛의 참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에 누구를 모셨습니까?
부처님을 마음속에 모시면 바로 부처님의 위력이 함께 합니다.
대종사님, 정산종사님, 대산종사님, 이 부처님들을 가슴에 늘 모시는 생활이 되면 그 분의 위력이 나에게 가피 됩니다. 그리고 언어 행동도 닮아 갑니다. 참으로 좋아하면 그 분의 언어, 그 분의 행동, 그 분의 심법을 닮게 되어 결국은 모시고 있던 그 분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侍佛입니다.
모실 侍자, 부처를 모시고 부처를 닮아가는 생활이 대산종사께 보은하는 길입니다.
대산종사님은 生佛이십니다.
부처가 되려면 이 어른이 늘 말씀하셨던 것처럼 극기복례(克己復禮) 해야 합니다. 내 몸과 마음을 법으로 體化해야 합니다. 복례라는 것은 ‘법으로 체화한다’는 말입니다. '교법을 내가 실천해야 된다. 다른 사람 교화하기 전에 교법을 몸으로 실천 해보자.’ 는 말씀으로 극기복례를 강조 하셨습니다. 되새겨보면 ‘오욕의 욕심을 교법으로 바꿔야 된다. 그래야 생불이 된다.’라는 말씀입니다.
오랫동안 공부를 하면 내 속에 있는 자심불(自心佛)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심불! 밖에 있는 부처님만 모실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속 부처를 발견해서 함께 모시는 사람이 되어야 생불입니다. 요란하지도 어리석지도 그르지도 않는 마음 땅! 이것을 여의지 않는 그 사람이 바로 자유인이고, 성불하고 제중하는 큰 인물입니다.
제가 스물 한 두 살경에 대산종사를 모시고 배산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항상 육부 능선쯤에 자리를 하시는데 마주보이는 산이 용화산과 미륵산이었습니다. 평평한 용화산을 가리키시며 “저것이 원불교 회상의 표준이다. 앞으로 용화회상은 평등해야 된다. 앞으로 세상은 평등세상이 된다. 미륵산과 용화산이 원불교를 상징하는 산의 모습이다. 우리 회상은 용화회상이다. 평등회상이 될 것이다. 많은 불보살이 세상에 가득한 것이 미륵 세상이다. 미륵세상은 면면 촌촌마다 도인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교단에 항마 도인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경제도 정치도 도인이 하는 도인 세계가 열립니다. 성자의 세계가 열립니다.
대산 종사님은 정성의 神이셨습니다. 식사하시는 그 시간, 걷는 그 시간, 그리고 누구를 응접하시는 그 시간에 정성이 묻어났습니다. 그래서 부처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극기복례하기 위해서 불리자성하기 위해서 얼마나 정성을 올리는가? 정성 들이지 않은 부처는 없습니다. 대산종사께서는 “정산 종사께서는 生而知之시다. 그런데 나는 學而知之다.” 하시며 써놓고 고치고 써놓고 고치고를 반복해서 탁마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한 정성으로 생불이 되셨습니다.
또 이 어른은 活佛이십니다.
“내가 부처되려고 생각 안했다. 다른 사람 부처되라고, 그래서 천불 만불이 나시도록 빌었다. 남을 부처되라고 빌면 나도 부처가 된다.” 하셨는데 이 모습이 바로 활불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이 어른이 평생을 시불 ․ 생불 ․ 활불로 사시면서 33년 동안 저희들에게 끼치신 은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내 손길 닿는 곳, 내 발길 머무는 곳, 내 음성이 메아리치는 곳, 내 마음 향하는 곳마다 성불제중의 인연이 되어지이다.’ 라는 염원에 이 어른의 활불의 모습이 다 녹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오늘을 기념하여 스스로 시불 ․ 생불 ․ 활불이 되어 일원세계를 만드는 불제자가 되도록 정성 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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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복례 (克己復禮)
자기 개인의 삿된 욕심을 이기고, 도덕적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의 범절을 회복하는 것. 여기서의 예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예의 범절만이 아니라, 인간의 본래 마음을 회복한다는 뜻도 포함한다. 따라서 극기 복례는 수행을 통해서 욕심을 항복받고 참 마음을 회복한다는 뜻이다.
배산[盃山]
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있는 높이 79m의 산. 원불교중앙총부 서남방 2km에 위치해 있음. 옥성산(沃城山)ㆍ연주산(聯珠山)이라고도 한다. 이 산에는 연주정(聯珠亭)ㆍ우락암(訏樂巖)ㆍ우령대(禹靈臺) 등이 있으며 주위 산기슭에는 궁도장(弓道場)인 송백정(松柏亭), 모은사, 연일정씨(延日鄭氏)의 세천(世阡), 백산서원(柏山書院), 노인종합복지관, 체육공원 등이 있다. 이 산은 임옥평야(臨沃平野)의 들판 위에 우뚝 솟아 그 경승(景勝)이 빼어나므로 옛날부터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현재는 익산시의 공원이 되어 있다. 《익산군지(益山郡誌)》에서는 이 산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배산은 북일면 모인리에 있는데 상ㆍ하 두 봉우리가 있으며 7가지 이름이 붙여 있다. 상봉은 산봉우리가 마치 면류관의 구슬 같다하여 연주산, 산의 푸른 비취색이 하늘에 닿아서 사철 색이 변하지 않는 고로 백산(柏山), 산의 암석들이 층층이 쌓여 있어서 마치 쌀가마니를 쌓아놓은 것 같다하여 척산(尺山), 옥야현 때에 이 산이 주봉이 되었다하여 옥성산, 평야지대의 한 가운데 솟아 있어서 마치 옥잔(玉杯)이 금반(金盤) 위에 있는 것 같다하여 배산, 하봉은 옛날 중국 하우씨(夏禹氏) 때 이곳 사람들이 치수(治水)를 하면서 이 산을 근거로 했다하여 우령대, 산의 반석이 평평하기가 가히 만 명이 앉아서 놀 수 있을 만큼 넓다하여 우락암이라 한다. 소태산대종사는 한 제자가 서울의 박람회를 관람하기를 권하자 참으로 큰 박람회는 자연 그대로 출품되어 있는 저 배산이나 황등호수나 금강산이라 말하고 있다(《대종경》 불지품19).
생이지지 (生而知之)
⑴ 태어나면서부터 우주와 인생의 모든 이치를 다 아는 것. 성현의 지혜를 생이지지라 한다. 흔히 공자를 생이지지한 성인이라 한다. ⑵ 배우지 아니하여도 스스로 진리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
학이지지 (學而知之)
학문이나 지식을 배워서 안다는 뜻. 대개의 경우에 사람들은 학이지지 하게 된다. 그러나 특출한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알게 되는데 이 경우를 생이지지(生而知之)라 한다.
화광동진 (和光同塵)
⑴ 자기의 지혜를 감추어 나타내지 않는 것을 화광(和光)이라 하고, 속세에 파묻혀 사는 것을 동진(同塵)이라 한다. ⑵ 불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자기의 본색을 감추고 인간 세상에 섞이어 몸을 나타내는 것. ⑶ 자기의 지덕(智德)이나 역량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것. 자기의 능력을 숨기고 못난듯이 대중속에 섞이어 사는 것. 〈도덕경〉의 「화기광 동기진(和其光 同其塵)」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절차탁마 (切磋琢磨)
절(切)은 칼이나 톱으로 자르는 것, 차(磋)는 줄로 가는 것, 탁(琢)은 끌로 쪼는 것, 마(磨)는 숫돌에 가는 것, 학문을 닦고 수양을 쌓으며 기술을 익히고 사업을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비유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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