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99년 8월 12일(화요일)
바로 선 우유병
우유병이 바로 서 있습니다.
누군가 바로 세운 것이죠.
현관 앞에 신문이 얌전합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한 번 더 갔겠지요.
벗어놓은 신발들이 가지런합니다.
가지런한 마음이 한 번 다녀갔겠지요.
편의점 물건들이 반듯하게 줄을 맞춰있습니다.
누군가 키를 맞춰가며 줄을 세운 것이죠.
이 세상 어떤 것에도 다 이유가 있고
보이지 않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이 마음들 보이기 시작하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음을 챙기지 아니 할 수 없습니다.
_균산 올림.
'일일공부 > 마음편지(최정풍 교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 ‧ 생 ‧ 취- 인간관계 스트레스 (0) | 2014.08.16 |
---|---|
교황님 뵙기 하루 전 (0) | 2014.08.16 |
단순한 하루 (0) | 2014.08.14 |
예쁜 짓 (0) | 2014.08.11 |
결코 작지 않은 것들 (0) | 2014.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