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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세전(鼎山宗師世典)/제2장 교육(敎育)

3. 유교의 도

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1부 세전(世典)

2장 교육(敎育)

3. 유교의 도

사람의 성품은 원래 청정하여 선과 악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므로, 선한 환경에 처하면 자연히 그 선에 화하기 쉽고 악한 환경에 처하면 자연히 그 악에 물들기 쉽나니라.

그 중에도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에는 아직 의식이 충분히 다 발달되지 못한 까닭에 보는 대로 듣는 대로 화하는지라, 옛날 맹자의 어머니는 삼천지교를 행하여 마침내 맹자를 성현 되게 하였다 하나니, 어린 때의 교육을 어찌 소홀히 할 바이리요.

어린이 교육의 법에 대하여는 대종사께서 네 가지 길을 말씀하여 주시었나니, 첫째는 심교라, 마음에 신앙처를 두고 바르고 착하고 평탄하게 마음을 가져서 자녀로 하여금 그 마음을 먼저 체받게 하는 것이요, 둘째는 행교라, 자신이 먼저 실행하고 행동에 법도가 있어서 자녀로 하여금 저절로 그 실행을 체받게 하는 것이요, 세째는 언교라, 매양 불보살 성현들과 위인 달사들의 가언 선행을 많이 일러 주어 그것을 기억하여 체받게 하며 모든 사리를 순순히 타일러서 가르치는 것이요, 네째는 엄교라, 이는 철 없는 때에 부득이 위엄으로 가르치는 법이니 이는 자주 쓸 법은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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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지교[三遷之敎]

교육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이르는 고사. 맹자가 어렸을 때 아들의 교육 환경을 고려하여 어머니가 세 번 이사를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여 맹모삼천(孟母三遷)’이라고도 한다. 이야기에 따르면 맹자의 어머니는 처음 묘지 근처에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묘지 파는 흉내만 하며 놀았다. 그래서 맹자 가족은 시장 근처로 이사를 했다. 시장으로 집을 옮기자 맹자는 또 물건을 팔고 사는 장사꾼 흉내만 내었다. 당황한 맹자 어머니는 다시 서당 근처로 이사를 하니 마침내 아들이 책을 읽는 흉내를 내자 어머니는 비로소 만족했다는 것이다.

삼천지교와 더불어 맹자 어머니의 자녀교육방법과 관련하여 단기지교(斷機之敎)’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한대의 유향이 편찬한 열녀전에 전해지는 것이다. 곧 맹자는 집을 떠나 먼 곳에 유학하게 되었는데, 그가 공부를 다 마치지 않고 도중에 돌아오자, 맹자 어머니는 짜고 있던 베틀을 잘라버림(斷機)으로 아들 맹자의 경솔함을 실천적으로 꾸짖었다는 고사이다. 원불교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교육에 많은 중점을 두어 사요의 타자녀교육이라는 실천교리를 만들어 놓을 정도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소태산대종사는 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심교행교언교, 엄교의 네 가지 올바른 자녀교육법을 밝혔다(대종경인도품45). 또한 정산종사는 사람의 성품은 원래 청정하여 선과 악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므로, 선한 환경에 처하면 자연히 그 선에 화하기 쉽고 악한 환경에 처하면 자연히 그 악에 물들기 쉽나니라. 그 중에도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에는 아직 의식이 충분히 다 발달되지 못한 까닭에 보는 대로 듣는 대로 화하는지라, 옛날 맹자의 어머니는 삼천지교를 행하여 마침내 맹자를 성현 되게 했다 하나니, 어린 때의 교육을 어찌 소홀히 할 바이리요.”(세전교육)라고 하여 어린 시절의 교육과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원불교대사전)

심교[心交]

마음으로 교우함. 서로 마음을 열고 진실한 마음을 나누는 벗의 사귐 또는 우정. 정전계문보통급십계문 9조에는 연고 없이 심교간에 금전을 주고받지 말라고 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서로를 격려하고 충고하며 함께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인연을 사소한 다툼에서 잃게 될 수도 있으므로 미리 경계한 것이다.(원불교대사전)

행교[行敎]

부모가 자녀를 가르칠 때 부모 스스로가 먼저 실행하고 행동에 법도가 있어서, 자녀로 하여금 저절로 그 실행을 본받게 하는 것. 곧 행동과 실천으로써 가르치는 것. 스승이나 윗사람이 제자나 아랫사람을 가르칠 때 말이나 이론으로써 보다도 행동이나 실천으로 솔선수범하여 잘 배우도록 인도하는 것. 곧 무언실천교화. 출가 수행자가 계율을 엄격히 지켜 자기 스스로를 가르쳐 가는 것. 소태산대종사는 부모가 자녀를 잘 가르치는 법으로 심교(心敎)행교(行敎)언교(言敎)엄교(嚴敎)를 제시하고 있다(대종경인도품45).(원불교대사전)

언교[言敎]

말로 가르치는 교훈 또는 그러한 가르침. 소태산대종사는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심교, 행교, 언교, 엄교의 네 가지 법이 있다고 했다. 그 중 언교에 대해서 불보살 성현들과 위인 달사들의 가언(嘉言) 선행(善行)을 많이 일러주어 그것을 기억하여 체받게 하며 모든 사리를 순순히 타일러서 가르치는 것”(대종경인도품45)이라고 했다. 말로 가르치되 말로써만 가르치라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따를 수 있도록 말하는 사람의 인격이 갖추어져야 하며, 말을 할 때도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말보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말로 가르쳐야 한다.(원불교대사전)

엄교[嚴敎]

(1) 엄중하고 위엄 있는 가르침. 엄하고 무섭게 자녀를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소태산대종사는 태교(胎敎)로부터 성인(成人)에 이르기까지 자녀를 가르치는 법으로 심교(心敎)행교(行敎)언교(言敎)와 더불어 이 엄교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철없는 때에 부득이 위엄으로 가르치는 법으로 자주 쓸 법은 아니라고 했다(대종경인도품45).

(2) 남의 가르침의 경칭.(원불교대사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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