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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1 서품(序品)

제1 서품(序品) 9장

대종경(大宗經)

1 서품(序品) 9장

단원들이 방언 일을 진행할 때에 이웃 마을의 부호 한 사람이 이를 보고 곧 분쟁을 일으키어 자기도 간석지 개척원을 관청에 제출한 후 관계 당국에 자주 출입하여 장차 토지 소유권 문제에 걱정되는 바가 적지 아니한지라 단원들이 그를 깊이 미워하거늘,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공사 중에 이러한 분쟁이 생긴 것은 하늘이 우리의 정성을 시험하심인 듯하니 그대들은 조금도 이에 끌리지 말고 또는 저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지도 말라. 사필 귀정(事必歸正)이 이치의 당연함이어니와 혹 우리의 노력한 바가 저 사람의 소유로 된다 할지라도 우리에 있어서는 양심에 부끄러울 바가 없으며, 또는 우리의 본의가 항상 공중을 위하여 활동하기로 한 바인데 비록 처음 계획과 같이 널리 사용되지는 못하나 그 사람도 또한 중인 가운데 한 사람은 되는 것이며, 이 빈궁한 해변 주민들에게 상당한 논이 생기게 되었으니 또한 대중에게 이익을 주는 일도 되지 않는가. 이 때에 있어서 그대들은 자타의 관념을 초월하고 오직 공중을 위하는 본의로만 부지런히 힘쓴다면 일은 자연 바른 대로 해결되리라.]

관념[觀念]

일반적으로 생각과 견해(見解)를 의미하며 심리학에서는 대상을 표시하는 심리내용, 철학에서는 대상을 표시하는 심적 형상을 총칭한다. 관념론은 인식론의 한 입장으로 우리가 인식하려는 세계는 외계 현상계가 아니라 영원불변한 관념 세계라고 본다.

소태산대종사는 천지보은의 조목에서 천지의 응용무념(應用無念)한 도를 체받아서 동정 간 무념의 도를 양성할 것이며, 정신육신물질로 은혜를 베푼 후 그 관념과 상()을 없이 할 것이며”(정전천지 보은의 조목)라고 하여 은혜를 베풀었다고 하는 생각 또는 집착하는 마음의 상태를 관념이라 사용하고 있다. 소태산이 제자들과 함께 방언 일을 진행할 때에 이웃 마을의 부호 한 사람이 이를 보고 곧 분쟁을 일으켜 토지 소유권 문제가 발생할 때도, ‘자타의 관념을 초월하고 오직 공중을 위하는 본의’(대종경서품9)로 일에 힘쓰라고 했다.

소태산은 이공주에게 잘못하면 지은 복이 죄로 변화하는 이치를 설명했다. “범상한 사람들은 남에게 약간의 은혜를 베풀어 놓고는 그 관념과 상을 놓지 못하므로 저 은혜 입은 사람이 혹 그 은혜를 몰라주거나 배은망덕(背恩忘德)을 할 때에는 그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몇 배나 더하여 지극히 사랑하는 데에서 도리어 지극한 미움을 일어내고, 작은 은혜로 도리어 큰 원수를 맺으므로, 선을 닦는다는 것이 그 선을 믿을 수 없고 복을 짓는다는 것이 죄를 만드는 수가 허다하나니”(대종경인도품17)라고 하여, 달마(達摩)응용 무념(應用無念)을 덕’, 노자(老子)상덕(上德)은 덕이라는 상이 없다는 가르침을 우리가 배워 상 없는 덕과 변함없는 복을 짓도록 당부했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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