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종경(大宗經)/제14 전망품(展望品)

전망품(展望品) 12장

대종경(大宗經)

14 전망품(展望品) 12

한 사람이 여쭙기를 [선생님의 교법이 시대에 적절할 뿐 아니라 정당한 법인 줄은 믿으오나 창립한 시일이 아직 천단하여 근거가 깊지 못하오니 선생님 후대에는 어떻게 되올지 의문이 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이 법을 이미 정법으로 알았다 하니 그렇다면 나의 후대에 이 법의 확장 여하를 근심할 것이 없나니라. 보라! 세상에 도둑질하는 법은 나쁜 법이라, 그 법을 나라에서 없애려 하고 사회에서 배척하건마는 그 종자가 없어지지 아니하고 남아 있어서 우리들을 괴롭게 하는 것은, 그 같이 나쁜 법도 필요를 느끼는 무리가 일부에 있기 때문이거든, 하물며 모든 인간이 다 필요로 하는 인도 정의의 정당한 법이리요. 다시 한 예를 더 들자면, 세상 사람들이 모든 물질과 기술을 사용하여 생활을 할 때에 그 발명가를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요 각각 자기의 편리를 생각하여 사용하므로 자기의 편리만 있으면 아무리 사용하지 말라 하여도 자연 사용하게 되는 것 같이 모든 교법도 또한 여러 사람이 믿고 사용한 결과에 이익이 있다면 아무리 믿지 말라 하여도 자연 믿을 것이며, 믿는 사람이 많을 때에는 이 법이 또한 널리 확장될 것이 아닌가.]

★★★★★★★★★★

[내 법 가지고는 걱정하지 말라]

<김혜신 교무/교동교당>

한사람이 대종사께 여쭈었다. “선생님의 교법이 시대에 적절할 뿐 아니라 정당한 법인 줄은 믿으오나 창립한 시일이 천단하여 근거가 깊지 못하오니 선생님 후대에는 어떻게 될지 의문이 됩니다.”

원불교 법당에는 신앙의 대상이요, 수행의 표본인 법신불 일원상이 모셔져있다. 대종사의 진영은 한켠에서 사랑의 눈길로 조용히 지켜보며 계신다.

과학문명이 인류를 국가, 종교, 민족의 경계를 넘어서 거대한 우주적 차원의 지구촌이라는 공동체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종사께서 이 땅에 오시어 정신개벽을 외치며 하나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삶의 틀을 밝혀주셨다. 일원의 진리, 사은사요, 삼학팔조, 처처불상 사사불공, 무시선 무처선이 새로운 질서요, 낙원세계를 이루어가는 설계도이다. 특정한 지역, 선택받은 집단만의 소유가 아니라 전 인류, 전 생령이 가야할 필연적인 도덕이다. 과학이라는 괴물에 먹히지 않고 오히려 활용하여 정신과 물질이 개벽된 광대무량한 낙원을 누리도록 하는 법이다.

대종사께서는 제자들에게 늘 대조하며 살피도록하신 솔성요론에 열사람의 법을 응하여 가장 좋은 법으로 믿을 것이요하셨다. 얼마나 자신 있으면 모든 법과 비교해보고 가장 좋다는 믿음이 생기면 선택하라고 당당하게 정전에 밝히셨을까?

대종사님은 또 말씀하셨다. “허망하다, 자기가 내 법이 옳으냐 그르냐를 묻는 것은 가하거니와 사람을 물으니 그게 틀린 자세다. 후대는 걱정 말라. 나는 내 뒤에 사람이 없어 법 못 전하는 건 하나도 걱정 아니 한다. 내 법이 옳은 것 같으면 천년 뒤에라도 그 법을 가질 사람이 생겨난다고 하셨다.

일원대법은 누가 수호하나? 일원대도가 나를 구원하고, 우리가정을 구원하고, 나라를 구원하고, 세계를 구원하고, 인류를 구원하고, 일체생령을 구원하는 법이라 믿는 사람이 주인이다. 가장 소중한 보물을 길에 던져놓고 여러분 이 보물을 지켜주세요 외친다면 온전한 정신이라 아니 할 것이다. 또는 자신은 지키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 지켜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 필시 진정한 주인은 아닐 것이다.

대종사님은 자주 말씀하시었다. “백억 만년에도 만나기 어려운 대 회상이다. 부지런히 공들이고 일하라. 이것이 다 누구의 일이겠느냐? 다 자기의 일이지라고 하셨다. 오직 법대로 행할 뿐 무엇을 걱정하랴!

★★★★★★★★★★

광대무량한 낙원[廣大無量-樂園]

넓고 크며 한량이 없는 낙원. 천지만물허공법계에 가득 찬 낙원. “세상에 낙원이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외형의 낙원이요, 둘은 내면의 낙원이다. 외형의 낙원은 과학이 발달되는 머리에 세상이 좋아지는 것이요 내면의 낙원은 도학이 발달되어 사람사람이 마음 낙원으로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요순시대에는 내면의 낙원은 되었으나 외형의 낙원이 없었고 현세에는 외형의 낙원은 되었으나 내면의 낙원이 적으니 우리는 내외 겸전한 좋은 낙원을 건설하기 위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한 것이다”(대종경선외록주세불지장).

광대무량한 낙원은 개교의 동기의 결론이다. ‘개교의 동기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표어의 구체적 내용이다(정전개교의 동기). 과학문명이 일방적으로 발달하여 생활이 편리한 외형의 낙원은 어느 정도 실현되었으나 도학문명은 발달하지 못하여 절름발이 문명이 되어 있다. 그래서 도학문명을 발달시켜 영육이 쌍전하고 내외가 겸전한 평화안락한’(대종경교의품31) 낙원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광대무량한 낙원이란 외형의 생활낙원과 내면의 마음낙원이 겸전된 낙원인 것이다.(원불교대사전)

★★★★★ -THE END-

'대종경(大宗經) > 제14 전망품(展望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망품(展望品) 14장  (0) 2014.12.30
전망품(展望品) 13장  (0) 2014.12.30
전망품(展望品) 11장  (0) 2014.12.30
전망품(展望品) 10장  (0) 2014.12.30
전망품(展望品) 9장  (0) 201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