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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11 요훈품(要訓品)

요훈품(要訓品) 25장

대종경(大宗經)

11 요훈품(要訓品) 25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덕도 음조(陰助)하는 덕이 더 크고, 죄도 음해(陰害)하는 죄가 더 크나니라.]

★★★★★★★★★★

[]

(큰 덕, 덕 덕)

[개요]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됨됨이. 도덕적, 윤리적 이상 실현을 위한 사려 깊고 인간적인 성품.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직()과 심()을 합친 ()’조에서는 밖에서 사람이 바람직하고 안에서 나에게 얻어진 것이라고 했다. 곧 덕은 인간의 수양과 실천을 통해서 얻어지고 나타남을 말한다.

[유교의 덕]

유교에서는 덕을 인간 심성의 수련과 사회 윤리 체계의 기본으로 본다. 공자는 인()과 예() 등의 덕을 중점적으로 강조했으며 중용에서는 지(智仁勇)을 중심적으로 밝히고 있다. 맹자는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사덕(四德)으로 밝히고 이 사덕을 인간 심성의 근본으로 보았다. 이 사덕이 후에 오상(五常)으로 확대되었고, 송대성리학(宋代性理學)에서는 거경궁리(居敬窮理)’ 등의 수양설과 직결되었다.

유교사상에서 덕은 유학의 덕치주의(德治主義)와 예치주의(禮治主義)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그래서 인의 도덕과 그것의 실현을 덕치주의라고 한다. 맹자는 모든 성현들이 인간에게 덕을 가르침으로써 인간을 다른 피조물들과 차별되는 것을 도덕적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인간의 본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모든 성현들은 당시 사회의 지도층으로 나타나고 지도층은 수양과 실천을 통해 인격적 인간이 갖춘 품성을 덕이라 했다. 또한 공자는 백성을 올바로 인도하는 데 정치와 제도로서 형벌로 한다면 백성은 모면하려고만 하지 부끄러움을 모른다. 백성을 올바로 인도하는 데 덕으로써 하고 백성을 바르게 하는 데 예를 가지고 한다면 백성은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바로잡힐 수 있을 것이다”(논어위정편)라고 했다.

이러한 덕치주의는 한대(漢代)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대에는 군주가 재이(災異)를 방지하기 위해서 덕을 닦지 않으면 안 되고, 덕을 닦아 하늘을 감동시키고 현실정치를 올바르게 실행해야만 했다. 또한 송대 성리학이 주창되면서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이 더욱 강조되고 덕치주의가 확립되었다. 곧 성리학이 대학이나 중용에서 강조하는 천도(天道)()명덕(明德) 등의 의미에 포함된 덕치를 더욱 강화시켰다.

불교에서는 마음이 무상함을 관()하여 영구불변의 성품의 덕을 얻는 상덕(常德)과 고()임을 관하여 고락이 쌍망(雙忘)한 성품의 덕을 얻는 낙덕(樂德)과 사대(四大)로 모여진 나는 참 나가 아님을 관하여 진아(眞我)를 발견하는 아덕(我德)과 육신의 부정(不淨)함을 관하여 청정무구한 성품의 덕을 얻는 정덕(淨德)을 말하고 있다.

노장사상에서는 덕을 도에서 나온다는 의미와 또는 인위적 기교를 초월한 무위 자연의 덕을 강조하고 있다. 노자는 큰 덕의 형태는 오직 도로부터 나온다”(孔德之容 惟道是從: 도덕경22)라고 하여 도와 일치된 상대를 큰 덕이라 보고 있다. 노자는 인위적인 덕목이 아닌 무위의 덕을 강조하여 근원적인 무에 도달하는 덕을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정()과 유라는 덕목을 중요시한다. 도덕경에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위해 욕심이나 경쟁심을 버리면(生而不有 無爲不恃), 밖으로는 만물을 자신에게 귀복하게 만들고, 안으로 우주()의 원리()를 체득하게 만든다는 현덕(玄德)을 이루게 된다고 했다.

[원불교의 덕]

원불교의 덕은 우주의 대도가 행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와 인도를 행함으로써 나타나는 은혜의 의미로 본다. 곧 천지의 도가 행함으로써 나타나는 화육(化育)을 일컬으며, 인도를 행함으로써 나타나는 은혜를 말한다.

덕이라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어느 곳, 어느 일을 막론하고 오직 은혜가 나타나는 것을 이름이니, 하늘이 도를 행하면 하늘의 은혜가 나타나고 땅이 도를 행하면 땅의 은혜가 나타나고, 사람이 도를 행하면서 사람의 은혜가 나타나서 천만 가지 도를 따라 천만 가지 덕이 화하나니라고 했다(대종경인도품2). 천도(天道)지도(地道)인도(人道)에 따라 천덕(天德)지덕(地德)인덕(人德)이 나타나게 됨을 밝힌 것이다. 천지의 덕은 우주의 대기(大機)가 자동적으로 운행하는 천지의 도가 행함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를 말한다. 만물은 천지의 팔도(天地八道)가 유행되어 대덕이 나타나는 가운데 그 생명을 지속하며 그 형체를 보존하게 된다(정전천지은).

또한 사람의 덕을 중심해서 보면 부모자녀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부모자녀 사이에 덕이 나타나고, 부부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부부 사이의 덕이 나타나고, 붕우(朋友)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붕우 사이의 덕이 나타나고, 동포 사이에 도를 행하면 동포 사이의 덕이 나타나서 개인에 당하면 개인이 화하고, 가정에 당하면 가정이 화하고, 사회에 당하면 사회가 화하고, 국가에 당하면 국가가 화하고, 세계에 당하면 세계가 화하는 것이며”(대종경인도품2)라고 했다. 이와 같이 인도를 행함에 따라 나타나는 사람의 덕은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를 평화롭게 하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된다.

소태산대종사는 천지의 덕과 사람의 덕이 일치된 덕을 제일 큰 덕이라 보고, “그 중에 제일 큰 덕으로 말하면 곧 대도를 깨달은 사람으로서 능히 유무를 초월하고 생사를 해탈하며 인과에 통달하여 삼계화택(三界火宅)에 헤매는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한 가지 극락에 안주하게 하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가히 대덕을 성취했다 하리라”(대종경인도품2)고 하여 생사해탈(生死解脫), 인과통달(因果通達), 중생제도(衆生濟度)를 대덕이라고 밝히고 있다.(원불교대사전)

음조[陰助]

(그늘 음, 침묵할 암, 도울 조, 없앨 서)

겉으로 나타나지 않고 음으로 도와줌. 넌지시 도와줌(한자사전)

사람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진리가 들어서 도와줌. 사람이 덕행을 쌓으면 직접적인 대가가 아니라도 자기도 모르게 진리세계에서 도와주는 이치가 있다. 소태산대종사는 인간이 세상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연한 가운데 음조와 음해가 없지 않지만, 알고 보면 다 각자의 심신을 작용한 결과로 과거에 지은 바를 현재에 받게 된다(대종경인과품15)고 했다.(원불교대사전)

[]

. 한자사전

(허물 죄)

<한자사전의 뜻>

1. 허물,

2. 잘못, 과실(過失)

3. 죄인(罪人)

4. 재앙(災殃), 온갖 불행한 일

5. 그물

6. (허물을)탓하다, 떠넘기다

7. 죄를 주다

<단어 뜻풀이>

사회적(社會的)으로나 또는 도의(道義)에 벗어난 행위(行爲)나 생각 교법(敎法)을 어긴 무자비(無慈悲)한 행위(行爲) 죄업(罪業) 법률(法律)에 어그러져 처벌(處罰)을 면치 못하는 불법(不法) 행위(行爲) 범죄(犯罪) 죄범 하나님의 계명(誡命)을 거역하고 그의 명령(命令)을 감수(甘受)하지 않는 인간(人間)의 행위(行爲)

<회의문자>

그릇된() 일을 하여 법망(그물망머리((=, , )그물))에 걸려 들었다는 데서 를 뜻함. 범죄(犯罪)의 뜻으로 쓰는 글자 ()()에 가까우므로 진시황(秦始皇)이 이를 피하여 음()이 같은 ()자를 빌어 쓴데서 유래(由來)

. 원불교대사전

도의에 벗어난 악행(惡行). 벌을 받을만한 잘못. 인과의 이치에 따라 악행을 지으면 그에 따른 벌을 받게 되는데 악행을 죄라 한다. 악행은 양심, 법률, 종교적 율법에 어긋난 행동을 말하는 데 그 결과로 벌을 받게 된다. 한때의 잘못으로 죄를 지을 수 있으나 그 죄가 영원하지는 않다. 죄를 지으면 그 과보로 벌을 받기도 하고, 참회로써 그 죄를 용서받을 수 도 있다.(원불교대사전)

음해[陰害]

(그늘 음, 침묵할 암, 해할 해, 어느 할)

몸을 드러내지 아니한 채 음흉한 방법으로 남에게 해를 가함. 넌지시 남을 해롭게 하는 것. 소태산대종사는 덕도 음조(陰助)하는 덕이 더 크고, 죄도 음해하는 죄가 더 크나니라”(대종경요훈품25)고 했다.(원불교대사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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