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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大宗經)/제12 실시품(實示品)

실시품(實示品) 39장

대종경(大宗經)

12 실시품(實示品) 39

대종사 매양 신심 있고 선량한 제자에게는 조그마한 허물에도 꾸중을 더 하시고, 신심 없고 착하지 못한 제자에게는 큰 허물에도 꾸중을 적게 하시며 조그마한 선행에도 칭찬을 많이 하시는 지라, 한 제자 그 연유를 묻자오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열 가지 잘하는 가운데 한 가지 잘못하는 사람은 그 한 가지까지도 고치게 하여 결함 없는 정금 미옥을 만들기 위함이요, 열 가지 잘못하는 가운데 한 가지라도 잘하는 사람은 그 하나일지라도 착한 싹을 키워 주기 위함이니라.]

★★★★★★★★★★

[대종사의 제자 사랑]

<유법원 교무/평화교당>

이 법문의 요지는 대종사님께서 제자들을 신심의 정도 따라 꾸중과 칭찬을 하시나 그 마음은 한결 같이 사람을 키우기 위한 사랑이시다는 것을 나타낸 내용이다.

보통 사람들은 신심있고 선량한 사람을 입을 모아 칭찬하고 좋아하지마는 신심없고 착하지 못한 사람은 너나없이 지탄하고 미워한다.

그러나 대종사께서는 신심있고 선량한 제자에게는 작은 허물에도 꾸중을 더하시고, 신심없고 착하지 못한 제자는 큰 허물에도 꾸중을 적게 하시고 오히려 작은 선행에는 크게 칭찬하셨다.

대종사님은 그 이유를 열가지 잘하는 중에 한 가지 잘못을 엄하게 꾸짖는 것은 잘못한 그 한가지 까지도 잘하게 하여 정금미옥을 만들기 위함이요, 열가지 잘못하는 중에 한 가지라도 잘하는 것을 크게 칭찬하는 것은 그 하나라도 착한 싹을 키워주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어디 그런가. 한번 찍히면 그 사람이 아무리 무엇을 잘해도 그것은 그냥 묻혀 버리고 어쩐 일이냐고 의아해 한다. 그러나 잘하던 사람이 어떤 큰 잘못을 해도 그것은 너그럽게 용서가 되고 그럴 수도 있지하며 대수롭지 않게 무마되어 버린다.

이것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어쩐 일인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의 고정관념은 그 빛도 바래지도 않고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저 사람은 저런 사람’, ‘이 사람은 이런 사람’ ‘그 사람은 그런 사람으로 고정관념이라는 감옥에 가두고 자기의 잣대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굳은 생각은 간지럼을 타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의 생각은 간지럼을 탈 정도로 민감해야 한다. 생각이 굳어지면 공식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루살이는 사실 여러 날 사는데도 하루 밖에 살지 못한다는 생각, 기도를 할 때는 무조건 눈을 감아야 한다는 생각, 밥은 꼭 오른손으로 먹어야 된다는 생각은 모두가 고정관념이다.

사람에 대한 굳은 공식이 어떤 사람은 승승장구하게 하고 어떤 사람은 계속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

고정관념에 빠지면 사물이나 현상을 다각적이고 균형적으로 보지 못한다. 그것은 편견이나 선입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법회는 꼭 일요일 10시이어야 하며 일요일 새벽이나 청년법회에도 참석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아직 우리 교도님들은 되지 않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의 굳어있는 생각의 틀을 부수고 사물과 현상과 사람을 항상 처음 보듯 새롭게 보아야 한다. “왜 그럴까? 아니 저 사람에게 이런 면이 있네? ! 이렇게도 되는구나!”하고 말이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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