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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圓佛敎)/소태산 대종사

1. 소태산대종사는 원만구족을 이루셨다

1. 소태산대종사는 원만구족을 이루셨다

서문성 교무의 '소태산대종사 생애 60가지 이야기'

 

[1556호] 2011년 02월 18일 (금) 서문성 교무 webmaster@wonnews.co.kr

 

앞으로 연재하는 '소태산대종사 생애 60가지 이야기'는 대종사 생애를 연대순으로 60가지를 선정하여 탄생부터 열반 그리고 추모에 이르기까지를 이야기로 엮어가고자 한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대종사와 선진들, 그리고 선행 연구자들에게 누가 되지않을지 조심스럽다. 연재되는 내용들은 필자가 대종사를 직접 친견하지도 못했기에 교서들과 지금까지의 각종 연구 자료들을 참조하려 한다. 대종사의 역사와 초기 교단사에 대해서 교단의 공식적인 자료 일부와 몇 분의 선행연구자, 특히 박용덕 교무의 연구에 바탕해 엮어나간다는 것을 밝히며 시작한다.

 

 

원기8~9년경 소태산대종사 최초 사진.

소태산대종사의 성은 밀양박씨요, 어릴 적 이름은 진섭(鎭燮)이며, 결혼 후에는 자(字)를 처화(處化)라 했다.

1916년 깨달음을 얻은 후 스스로 이름을 중빈(重彬), 호를 소태산(少太山)이라고 했다. 소태산대종사 열반 후 정산종사가 원각성존(圓覺聖尊)이란 존호를 올렸다. 그러나 원불교 교도들은 대종사(大宗師)라는 존칭·법훈을 주로 사용한다.

소태산대종사의 키는 175㎝정도이며, 체중은 90여 킬로그램으로 걸음은 조금 느리게 걸으셨다. 목소리는 쇳소리가 나는 금성(金聲)에 약간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와 같은 목성(木聲)이 섞였고, 평상시에는 목성 같으나 설법할 때에는 금성이 많았으며, 전면 상궁(上宮)에는 뚜렷한 원일훈(圓日暈)의 백호광명이 항상 비쳤고, 얼굴은 보름달 같으며 머리는 사방이 고르고 그 빛은 자금색이다.

치아는 희되 좀 푸른빛을 띠었고, 두 손 모두 손바닥을 좌우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는 굵은 선으로 된 막금에 잔금이 약간 있었고, 두 발은 모두 발바닥이 평평하여 오래 걷지 못하였다. 머리털은 뻣세었으나 40세 되면서 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열반할 당시 53세 때에는 거의 다 빠졌다.

식사는 몸무게에 비해 좀 적으나 담박한 음식을 좋아하고, 수면 시간은 보통이었으며 피부는 부드럽고 윤활하나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아니하며, 단전(丹田)에는 작은 주발 뚜껑 하나 엎어 놓은 것같이 불룩했다.
건강은 깨달음을 얻은 이후로 건강한 편이었으나, 혹 복잡한 일이 있을 때는 간혹 기운이 오르는 증세가 있었고, 눈에 질환이 있었으며 뒷머리 목 근처의 습종으로 10여 년간 고생했다.


심성은 큰 바다와 같이 깊고 활달하며 태산같이 크고 무거우나 인심의 기미를 통찰하기는 빠르게 했으며, 성질은 범인으로서는 측량하지 못할 일이나 외면으로 공경히 살펴보면 평상심을 쓰되 열과 성이 전체가 되는 것 같았고, 불행한 일이 있으면 간절히 염려하여 주셨다.

완급이 골라 맞으시나 급한 편이 좀 승하시고, 희로애락이 골라 맞으나 희로애락을 쓰고 나면 반드시 법이 되어서 대중에게 유익을 줬다.
외인(外人) 교제에는 특히 겸양하고 따뜻하게 대했으나 외인들은 대부분 무섭게 알며 "저 어른이 곧 영웅이 아니시냐?"고 말했으며, 교도들은 따뜻하게 알고 "자애로운 어머님 같으시다"고 말했다.

덕화와 위엄이 겸전하여 멀리서 있는 곳만 생각하여도 더운 기운이 돌았고, 한때라도 모시고 있으면 그 훈기에 추운 줄을 몰랐으며, 제자나 외인을 막론하고 조그마한 사심이라도 품고는 떨려서 감히 그 앞에 서지 못할 천지의 기운을 가지셨다.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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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 (圓覺)

⑴ 대원정각의 준 말.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 원만구족한 깨달음. 불보살의 원만한 깨달음. ⑵ 일원상의 진리를 확실히 깨치는 것. ⑶ 모든 사람에게 부처의 성품이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데, 스스로 원만히 갖추어져 있는 것을 여래장(如來藏)이라 하고, 원만하고 신령스럽게 깨닫는 것을 원각이라 한다.

 

원각성존 (圓覺聖尊)

소태산 대종사를 높이어 부르는 말. 일원의 진리를 원만하게 깨친 후천 개벽의 주세성자라는 뜻. 정산종사가 〈소태산 대종사 비명(碑銘)〉에 이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

 

백호 (白毫)

서가모니불이 갖추고 있는 32상(三十二相)의 하나. 서가모니불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을 말한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털로서, 무량국토에 끊임없이 광명을 비춘다고 한다. 백호상(白毫相)·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이라고도 한다.

 

덕화 (德化)

덕행으로써 사람들을 교화시키는 것. 출가위 이상의 큰 도인이 말이나 글을 앞세우지 않고 실천궁행과 솔선수범의 덕행으로써 사람들을 교화하고 제도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