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공중의 도
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
제1부 세전(世典)
제5장 사회(社會)
5. 공중의 도
사람이 사회에서 생활할 때에는 자신이 공중의 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또는 공중을 상대하는 자리에 서기도 하나니, 그러므로 사회에는 공중의 도가 없지 못할지니라.
공중의 도는 첫째 공의를 존중함이니, 공의라 함은 곧 그 사회가 대체로 옳다고 여기는 바라, 모든 개인은 그 공법과 공론을 존중하며 그에 순응할 것이요, 둘째는 예의를 지킴이니, 지도하는 사람과 지도받는 사람이며 남녀와 노소며 지우와 강약이 다 각각 적당한 예의를 서로 잃지 말 것이요, 세째는 공익을 위주함이니, 모든 일과 공과 사가 상대되는 경우에는 공을 본위로 처리하며 힘 미치는 대로 공익을 위하여 노력하는 동시에 공용물을 아끼고 공도자를 알뜰히 숭배할 것이요, 네째는 공의 원리를 자각함이니, 공을 존중하는 것이 곧 자기를 존중함이 되고 공을 유익케 하는 것이 곧 자기를 이롭게 함이 되는 원리와 공도 사업은 곧 보은의 근본적 의무임을 철저히 깨쳐 알고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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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公衆]
여러 대중이 모여 사는 집단 또는 사회를 의미하는 말.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특정 단체나 조직에 소속되거나 또는 직책을 수행하거나 하면서 자연히 각양각색의 여러 대중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중은 그 나름대로의 질서를 유지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도가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공중(公衆)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사회에든 공중이 유지되고 발전되기 위해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정산종사는 이를 ‘공중의 도’라 했다.
‘공중의 도’는 무엇보다도 첫째, 공의(公議) 곧 공법(公法)과 공론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며, 둘째, 지도자와 피지도자 그리고 남녀와 노소 그리고 지우와 강약이 서로 적당한 예를 지킬 것과, 셋째, 공익을 위주로 하여 힘 미치는 대로 공익을 위해 노력하고 공용물을 아끼고 공도자를 숭배할 것과, 넷째, 공(公)의 원리를 자각하여 공을 위한 길이 곧 자기를 위한 것이 되는 원리와 공도사업이 곧 사은에 보은하는 길임을 철저히 깨쳐 아는 것이다 (《세전》 공중의 도).(원불교대사전)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정전 제3 수행편 제13장 최초법어 제4절)]
4.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
1) 지도 받는 사람 이상의 지식을 가질 것이요,
2) 지도 받는 사람에게 신용을 잃지 말 것이요,
3) 지도 받는 사람에게 사리(私利)를 취하지 말 것이요,
4) 일을 당할 때마다 지행을 대조할 것이니라.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