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제5 인과품(因果品)

제5 인과품[因果品] 17장

원재(Aid Perfection) 2014. 10. 15. 23:48

대종경(大宗經)

5 인과품[因果品] 17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남이 복 받는 것을 보면 욕심을 내고 부러워하나, 제가 복 지을 때를 당하여서는 짓기를 게을리하고 잠을 자나니, 이는 짓지 아니한 농사에 수확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나니라. 농부가 봄에 씨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나니 이것이 인과의 원칙이라, 어찌 농사에만 한한 일이리요.]

[인과가 제일 무섭다.]

<박남주 교무·하섬해상훈련원>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남이 복 받는 것을 보면 욕심을 내고 부러워하나, 제가 복 지을 때를 당하여서는 짓기를 게을리하고 잠을 자나니, 이는 짓지 아니한 농사에 수확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나니라. 농부가 봄에 씨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나니 이것이 인과의 원칙이라, 어찌 농사에만 한한 일이리요

인과(因果)란 무엇인가? 정산종사는 무릇 종자는 인()이 되고, 토지 햇볕 우로 등은 연() 되며 꽃과 과일은 과()가 되는 것이 인연과(因緣果)의 법칙이라, 예로부터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는 속담으로 전해 왔나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이나 무슨 신()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진리가 무서운 것이다. 우주의 진리는 조금도 속임이 없어서 자신이 짓는 대로 받게 되느니라고 하였다.

대종사님께서 많이 언급하셨던 일양대(日養臺·불명) 실화이다.

영산성지 정관평을 중심으로 옥녀봉 고개를 넘어서면 구수리(당시는 구수미) 마을이 있다.

일양대는 인근 마을 불쌍한 걸인들이나, 나룻배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챙겨 주고 자기는 찬밥이나 누룽지만을 먹었다.

인근 마을에 해산하는 집에는 뱃사람들에게서 받은 미역 다발을 꼭 보내주고, 간병도 하여 주었다. 굶주린 사람들에게는 식량은 물론 말려서 보관한 해물들을 손수 갖다 주었다.

갯벌에 발이 빠져버린 흙신발과 흙버선 등을 빨아서 부엌 솥뚜껑에다 밤새도록 말려서 신겨 보내기도 하였다.

비나 강물에 젖은 옷들은 빨아서 말리고 다려서 입혀 보내는 것은 물론 짚신을 만들어서 필요한 나그네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일양대의 희생적인 보시와 덕행의 소문은 법성포와 영광군 일대에 파다하게 퍼졌다. 너무나 많은 일에 지친 나머지 그만 일양대는 병이 들고 말았다. 죽음이 가까워지자 한 스님이 명당자리를 지정하여 주었다. 마을 사람들이 후덕을 그리며 눈물로써 그 장례를 치루어 주었다.

그 후 세월이 지나서 영광군에 고을 원님이 부임하였다. 원님 부부는 꿈에 자주 본 일양대 묘를 찾아가 보았다.

원래 원님 부인은 한쪽 주먹이 펴지지를 않았는데, 묘소에 도착하여서는 그 손바닥이 펴졌다. 그런데 손바닥에는 일양대라고 쓰여져 있지 않은가?

그야말로 전생 일양대가 지금 원님 부인으로 다시 온 것이다.

원님 부부는 논 10여 두락을 마을 사람에게 붙여 주면서 일양대 제사를 모시도록 하였다.

무엇이 인과(因果)인가? 전생에 지은 것은 금생에 받고, 금생에 지은 것은 다음 생에 받는다. 이것이 인과 법칙인 것이다. 복짓는 일에 게으르지 말자.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