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 제4 인도품(人道品)

제4 인도품(人道品) 42장

원재(Aid Perfection) 2014. 10. 11. 22:20

대종경(大宗經)

4 인도품(人道品) 42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한 가정은 한 나라를 축소하여 놓은 것이요, 한 나라는 여러 가정들을 모아 놓은 것이니, 한 가정은 곧 작은 나라인 동시에 큰 나라의 근본이 되나니라. 그러므로, 한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사회 국가에 나가도 그 사회 그 국가를 잘 다스릴 것이며, 또는 각자 각자가 그 가정 가정을 잘 다스리고 보면 국가는 따라서 잘 다스려질 것이니, 한 가정을 다스리는 호주의 책임이 중하고 큼을 알아야 할지니라.]

[가정을 잘 다스리고 보면]

<장원경 교무/담양교당>

누군가로부터 '원불교의 가정관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곧 바로 인도품 42장으로 답을 하고자 한다.

인도품 42장에서 "한 가정은 한 나라를 축소하여 놓은 것이요. 한 나라는 여러 가정들을 모아 놓은 것이니, 한 가정은 곧 작은 나라인 동시에 큰 나라의 근본이 된다"고 하셨다.

국가(國家)라는 용어는 나라()와 가정()이 합쳐진 것으로, 글자 의미상으로 보아도 가정과 국가는 필연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또 인도품 42장에서 "한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사회 국가에 나가도 그 사회 그 국가를 잘 다스릴 것이며, 또는 각자 각자가 그 가정 가정을 잘 다스리고 보면 국가는 따라서 잘 다스려질 것이니, 한 가정을 다스리는 호주의 책임이 중하고 큼을 알아야 한다"고 밝히셨다.

유교에서 경세(經世)의 단계적 원칙은 수신을 하면 제가가 잘 되고, 제가가 잘되면 치국과 평천하가 잘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부터 바꾸려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 하겠다.

천하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군자 스스로를 다스려 근본을 바르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일족과 일가를 정갈히 하고 나라를 바로 다스릴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천하를 평정하게 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수신(修身)이 가장 앞에 있는 것은 각 의미의 크고 작음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제가치국평천하(齊家治國平天下)의 근본이 내 한몸을 바르게 하는 수신(修身)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자식은 자식으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 아내는 아내로서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수신이 되면 자연적으로 제가(齊家) 즉 화목한 가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 사고(思考)의 영향은 50~80%가 가정에서 받고 있다고 한다. 인생의 첫 출발은 부모로 부터요, 가정으로부터다. 부모는 자기 가정 구성원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가족의 마음을 여는 법, 잘하는 자녀 칭찬하는 법, 가정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가족의 행불행이 결정되기도 한다.

원불교의 가정관을 실천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신제가의 기본기는 마음 공부이고, 마음 공부하는 가정들이 되면 치국(治國)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각의 달 4월을 열어가는 요즈음, 수신과 제가와 치국이 바로 나로부터 비롯 된다는 큰 깨침과 나의 큰 책임을 확인해보자.

경세[經世]

큰 서원으로 세상을 널리 교화하는 것. 큰 포부와 경륜으로 세상을 다스려 가는 것.(원불교 용어사전)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