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Aid Perfection) 2014. 12. 14. 23:16

대종경(大宗經)

제10 신성품(信誠品)

신성품(信誠品)

대종경열 번째 품으로 모두 1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성품은 주로 돈독한 신심, 신성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진리에 대한 신심, 교법에 대한 신심, 스승에 대한 신심, 회상에 대한 신심 등이 그것으로 도가에서는 이러한 네 가지의 신성을 중시하고 있다. 도가에 신성이 중요시 되는 이유는 신()이 법을 담는 그릇이 되기 때문이다. 소태산대종사는 도가에서 공부인의 신성을 먼저 보는 것은 신이 곧 법을 담는 그릇이고, 모든 의두를 해결하는 원동력이며, 모든 계율을 지키는 근본이기 때문이라 했다(대종경신성품7).

신이 없으면 법을 전할 수 없으며 제도 받을 수도 없는 것이다. 독실한 신을 세워야 자신을 제도할 뿐만 아니라 남을 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부하는 사람의 근기가 중요시된다. 하근기와 중근기, 상근기라는 근기가 있는데 중근기는 스승을 저울질하는 근기요 법을 의심하는 근기로서 제도받기 힘든 근기로 여겨지고 있으며, 상근기는 정법을 듣고 돈독한 신성으로 바로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설사 하근기라도 신심이 돈독하면 필경 제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신성을 간직하는 것은 자신의 공부 성취에 있어서 중요하다.

설사 재질이 둔하다고 해도 오직 신()과 분(忿)과 의()와 성()으로 정진하면 공부의 성취는 날을 기약할 수 있다고 했다. 세상에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권세가 있는 사람이나 재산이 풍부한 사람이나 학식이 많은 사람이라 해도 신심이 없다면 구원받기가 어렵다며 수도에 발심하여 오롯한 신성으로 공도에 헌신하도록 했다. 아울러 그릇된 신성으로 도가에서 성불하려 한다면 이 또한 바른 공부법이 아니다.

제자 가운데 신()을 바치는 뜻으로 손을 끊는 사람이 있자, 소태산은 크게 꾸짖어 말하기를, 진정한 신성은 원래 마음에 달린 것이요, 몸에 있는 것이 아니니, 앞으로는 누구든지 절대로 이러한 일을 하지 말라(대종경신성품17)고 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있어서 제자의 독실한 신심이 있으면 스승의 법이 건네고 공을 이룰 것이요, 신심이 없으면 그 법이 건네지지 못하고 공을 이루지 못한다. 스승을 의심하지 않고, 스승의 지도에 순종하며, 스승이 꾸짖더라도 달게 받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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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신)]

<한자사전의 뜻>

1. 믿다

2. 신임하다(信任--)

3. 맡기다

4. 신봉하다(信奉--)

5. 성실하다(誠實--)

6. ~에 맡기다

7. 확실하다(確實--)

8. 마음대로 하다

9. 알다

10. 신의(信義), 신용(信用), 신표(信標)

11. 편지(便紙片紙), 서신(書信)

12. 정보(情報)

13. 증거(證據), 기호(記號)

14. 서류(書類)

15. 소식(消息), 소식(消息)을 전하는 사람

16. 확실히(確實-)

17. 정말로

<회의문자>

()()의 합자(合字). 사람이 말하는 말에 거짓이 없는 일성실을 말함. 옛날엔 사람인변((=)사람)()라 썼으며 또 말씀언변()()이라 쓴 글 자체도 있음

[(: 정성 성)]

<한자사전의 뜻>

1. 정성(精誠)

2. 진실(眞實)

3.

4. 참으로

5. 만약(萬若), 과연(果然)

6. 참되게 하다

7.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공경하다(恭敬--)

8. 자세하다(仔細子細--)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말씀언(말씀)와 음()을 나타내는 (물건(物件)을 완성하다확실히 정리되어 있다)으로 이루어짐. 거짓없이 진실(眞實)한 말()로 표현한다는 뜻을 합()하여 정성을 뜻함. 거짓이 없는 확실한 말, 또 말과 행동(行動)이 일치하여 틀림 없음. 사람의 말은 거짓이 없음이 중요(重要)하며 ()()을 합()하여 ()자가 됨. ()을 다시금 마음 속의 문제로서 생각한 것이 (진심)

신심[信心]

(1)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옳다고 믿는 마음.

(2) 자기가 신앙하고 있는 종교의 교리를 의심 없이 믿는 마음. 특히 종교가에서는 진리와 스승에 대한 믿음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는다. 큰 신심이 있어야 진리와 스승의 가르침을 의심 없이 받아들여서 신앙과 수행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심은 종교적으로나 일상생활에서 모든 일을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원불교대사전)

신성[信誠]

믿음에 대한 지극한 정성. 정성스럽게 믿는 마음. 진리와 법과 스승과 회상에 대해 정성 다해 믿고 받드는 것. 신성은 법을 담는 그릇이 되고, 의두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되며, 계율을 지키는 근본이 된다. 따라서 도가(道家)에서는 스승이 제자를 만날 때, 그의 지식문벌재산용모 같은 것보다는 신성을 더 중요시하게 된다.

신성의 깊이와 굳건함은 각종법회에 반복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신앙정서가 체험되고 법열의 감화가 지속될 때에 가능한 것이다. 소태산대종사는 도가에서 공부인의 신성을 먼저 보는 것은 신()이 곧 법을 담는 그릇이 되고, 모든 의두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되며, 모든 계율을 지키는 근본이 되기 때문이니, 신이 없는 공부는 마치 죽은 나무에 거름하는 것과 같아서 마침내 결과를 보지 못하나니라. 그러므로 그대들도 먼저 독실한 신을 세워야 자신을 제도하게 될 것이며, 남을 가르치는 데에도 신 없는 사람에게 신심 나게 하는 것이 첫째 가는 공덕이 되나니라”(대종경신성품7)라고 했다.

제자로서 스승에게 법을 구할 때에 제 마음을 다 바치지 아니하거나 정성에 끊임이 있으면 그 법을 오롯이 받지 못하나니라. 옛날에 구정(九鼎)선사는 처음 출가하여 몹시 추운 날 솥을 걸라는 스승의 명을 받고 밤새도록 아홉 번이나 솥을 고쳐 걸고도 마음에 추호의 불평이 없으므로 드디어 구정이라는 호를 받고 중이 되었는데, 그 후 별다른 법문을 듣는 일도 없이 여러 십년 동안 시봉만 하되 스승을 믿고 의지하는 정성이 조금도 쉬지 아니했고, 마침내 스승의 병이 중하매 더욱 정성을 다하여 간병에 전력하다가 홀연히 마음이 열려 자기가 스스로 깨치는 것이 곧 법을 받는 것임을 알았다 하니, 법을 구하는 사람이 이만한 신성이 있어야 그 법을 오롯이 받게 되나니라”(대종경신성품10)라고 했으며, “스승이 제자를 만나매 먼저 그의 신성을 보나니 공부인이 독실한 신심이 있으면 그 법이 건네고 공을 이룰 것이요, 신심이 없으면 그 법이 건네지 못하고 공을 이루지 못하나니라. 그런 즉, 무엇을 일러 신심이라 하는가.

첫째는 스승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비록 천만 사람이 천만 가지로 그 스승을 비방할지라도 거기에 믿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며 혹 직접 보는 바에 무슨 의혹되는 점이 있을지라도 거기에 사량심(思量心)을 두지 않는 것이 신이요, 둘째는 스승의 모든 지도에 오직 순종할 따름이요 자기의 주견과 고집을 세우지 않는 것이 신이요, 셋째는 스승이 혹 과도한 엄교(嚴敎) 중책(重責)을 하며 혹 대중의 앞에 허물을 드러내며 혹 힘에 과한 고역을 시키는 등 어떠한 방법으로 대하더라도 다 달게 받고 조금도 불평이 없는 것이 신이요, 넷째는 스승의 앞에서는 자기의 허물을 도무지 숨기거나 속이지 아니하고 사실로 직고하는 것이 신이니, 이 네 가지가 구비하면 특별한 신심이라, 능히 불조(佛祖)의 법기(法器)를 이루게 되리라”(대종경신성품1)고 했다.(원불교대사전)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