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Aid Perfection) 2014. 12. 24. 14:29

대종경(大宗經)

제11 요훈품(要訓品) 12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육신은 살아 있으나 마음은 죽은 사람이니, 살·도·음(殺盜淫)을 행한 악인이라도 마음만 한 번 돌리면 불보살이 될 수도 있지마는,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그 마음이 살아나기 전에는 어찌할 능력이 없나니라. 그러므로, 불보살들은 모든 중생에게 큰 희망을 열어 주실 원력(願力)을 세우시고, 세세 생생 끊임 없이 노력하시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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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음[殺盜淫]

(殺 죽일 살, 감할 살, 빠를 쇄, 맴 도는 모양 설, 윗사람 죽일 시, 盜 도둑 도, 淫 음란할 음, 장마 음, 요수 요, 강 이름 염)

살생(殺生)과 도둑질과 간음(姦淫). 전통불교에서는 살ㆍ도ㆍ음은 몸으로 범하는 세 가지 계문이라 하여, 뜻으로 범하는 탐(貪)ㆍ진(瞋)ㆍ치(癡)와 입으로 범하는 망어(妄語)ㆍ기어(綺語)ㆍ양설(兩舌)ㆍ악구(惡口)와 함께 열 가지 계문을 이룬다. 살ㆍ도ㆍ음은 무거운 죄업을 불러들이는 세 가지 중계(重戒)로서 원불교에서는 보통급십계문 가운데 제1조, 제2조, 제3조에 들어 있다.(원불교대사전)

원력[願力]

서원, 소원의 힘이라는 뜻. 소기의 목적 성취를 위한 결의. 본원력(本願力)ㆍ숙원력(宿願力)ㆍ대원업력(大願業力) 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보살이던 때에 세운 본원이 완성되어 그 업력을 나타내는 힘. 불교 최고의 목적을 달성하여 중생을 모두 제도하겠다고 다짐하는 것. 특히 열반인의 영가가 원력을 굳게 세우고 착심이 없이 떠나야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천도를 받게 되므로 천도를 기원할 때 영가를 깨우치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원불교대사전)

보살[菩薩]

(菩 보살 보, 향초 이름 배, 薩 보살 살)

①위로는 깨달음을 구(求)하고 아래로는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는, 부처의 버금이 되는 성인(聖人). 개사(開士). 보리살타. 상사(上士) ②보살승(菩薩僧)의 준말 ③나이 많은 여신도(女信徒)를 대접(待接)하여 이르는 말 ④고승(高僧)의 존칭(尊稱) ⑤보살(菩薩)할미의 준말

[개요]

싼스끄리뜨 보디사뜨바(bodhisattva)의 음사(音寫)인 보리살타(菩提薩陀)의 준말. 보디(bodhi)는 budh(깨닫다)에서 파생된 말로 깨달음ㆍ지혜ㆍ불지(佛智)라는 의미를 지니며, 사뜨바(sattva)는 생명 있는 존재, 곧 중생(衆生)ㆍ유정(有情)을 뜻한다. 보살의 일반적인 정의(定義)는 ‘보리를 구하고 있는 유정으로서 보리를 증득(證得)할 것이 확정된 유정’, ‘구도자(求道者)’ 또는 ‘지혜를 가진 사람’, ‘지혜를 본질로 하는 사람’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홍서원을 세우고 육바라밀을 수행하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승불교의 이상적 인간상으로 수행에 힘쓰는 사람들의 총칭이다.

[용어의 성립과 전개]

보살이 모든 사람을 뜻하게 된 것은 대승불교(大乘佛敎)가 확립된 뒤부터이지만, 그 용어와 개념의 시초는 B.C. 2세기경에 성립된 본생담(本生譚: 석가의 前生에 관한 이야기)에서였다. 본생담은 크게 깨달음을 얻은 석가를 신성시하고, 그 깨달음의 근원을 전생에서 이룩한 갖가지 수행에서 찾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구도자로서의 석가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특히 연등불수기(燃燈佛授記 : 석존이 연등불로부터 불타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계기로 하여 석가를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 곧 보살이라 일컫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단수로서 석가만을 가리키던 보살이 복수로서 중생을 뜻하게 된 것은 본생담의 석가가 출가(出家) 비구(比丘)에 국한되지 않고 왕ㆍ대신ㆍ직업인ㆍ금수(禽獸)이기도 했으며, 나아가 과거ㆍ현재ㆍ미래세계에 다수의 부처가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석가보살과 같은 특정의 보살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성불(成佛)의 서원(誓願)을 일으켜 보살의 길로 나아가면 그 사람이 바로 보살이며, 장차 성불(成佛)할 것이라는 이른바 ‘범부(凡夫)의 보살’ 사상이 생겨났다. 이러한 보살사상은 공(空) 사상과 결합하여 하나의 절대적 경지에 이르렀으며, 육바라밀(六波羅蜜)ㆍ사무량심(四無量心: 慈ㆍ悲ㆍ喜ㆍ捨)ㆍ무생법인(無生法忍) 등의 실천을 근간으로 ‘대승불교의 기본적인 축(軸)’이 되었다.

대승불교의 보살사상 중 기본적인 두 개념은 서원(誓願)과 회향(回向)이다. 그것은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이며, 자기의 쌓은 바 선근공덕(善根功德)을 남을 위해 돌리겠다는 회향이다. 보살은 스스로 깨달음을 여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머물러 일체중생을 먼저 이상세계(彼岸)에 도달하게 하는 뱃사공과 같은 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보살도 그 수행단계에 의하여 몇 가지 계위(階位)로 분류할 수 있다. 곧 초발심(初發心: 최초단계로서의 진리를 추구함)ㆍ행도(行道: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수행함)ㆍ불퇴전(不退轉: 도달한 경지에서 물러나거나 수행을 중지하는 일이 없음)ㆍ일생보처(一生補處: 한생이 끝나면 다음에는 부처가 됨)의 4단계가 있는데, 후에 《화엄경》에서는 십지(十地: 歡喜ㆍ離垢ㆍ發光ㆍ焰慧ㆍ難勝ㆍ現前ㆍ遠行ㆍ不動ㆍ善慧ㆍ法雲地)로 정리되기도 했다.

보살의 개념이 확대되어 미륵불(彌勒佛)이 탄생했다. 미륵불은 미래에 성불할 자로서, 현재는 도솔천(兜率天)에 미륵보살로서 거주한다는 미래지향의 미륵신앙이 나타났다. 또한 정토사상과 관련하여 아촉불(阿閦佛: 아촉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 법장보살)의 관계가 성립되었다. 그리고 자비와 절복(折伏)의 신앙대상으로 관음(觀音)보살과 대세지(大勢至)보살, 《반야경》 계통의 문수(文殊)보살, 《화엄경》 계통의 보현(普賢)보살이 성립되고, 이어 지장(地藏)보살 등 수많은 보살들이 나타났다. 또한 보살은 실재했던 고승(高僧)이나 대학자에게 일종의 존칭과 같이 사용되어 인도의 용수(龍樹)ㆍ마명(馬鳴)ㆍ제바(提婆)ㆍ무착(無着)ㆍ세친(世親) 등도 보살이라 불렀으며, 중국에서는 축법호(竺法護)가 돈황(敦煌)보살로, 도안(道安)이 인수(印手)보살로, 그리고 한국에서는 원효(元曉) 등이 보살의 칭호를 받았다.

나아가 ‘범부(凡夫)의 보살’은 재가(在家)ㆍ출가(出家)를 불문하고 모든 불교도 전체로 확대되었는데, 특히 중기 대승불교 이후 성했던 여래장(如來藏)ㆍ불성(佛性)사상과 표리관계를 이루며, 불─보살─일체중생(산천초목도 포함)의 활동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한다)’ ‘자미도 선도타(自未度 先度他: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제도한다)’라는 말을 낳았으며, 불교활동의 중요한 추진력이 되었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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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마음이 죽은 사람]

<송경호 교무/순천교당>

생각을 가진 인간만이 희망이라는 말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희망이라는 말의 뜻은 ‘앞일에 대하여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 또는 그러한 소원’이라고 사전에 밝혀있다.

사람은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나는 자라서 포크레인 기사가 되겠다”느니, “119아저씨가 되겠다”든지, “간호사, 선생님, 발레리나등이 되겠다”고 소망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희망이 끊어진 사람은 정신질환자 아니면 지능이 아주 낮은 동물에 가까운 사람 또는 자포자기의 염세증환자 등등을 말하겠다. 이런 사람들은 도저히 구제할 방법이 없어서 세상에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위와 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살도음을 행한 악인이라도 마음 한번만 돌리면 다시 새 마음으로 살아 나갈 수 있지만 정신 육신 멀정한 사람이 마음이 죽어 있다는 것은 사은에 배은하는 것이고 진리를 모르는 행위 이므로 성현들께서는 모든 중생에게 큰 희망을 열어 주시기 위하여 원력을 세우시고 노력하신다 하셨다.

‘마음에 발원이 없고 향상코자 노력함이 없는 이는 곧 살았으되 죽은 이’라고(정산종사법어 법훈편22장) 하셨다. 사람의 원(願)이 천층만층이어서 어떤 사람은 자기 가족만 잘 먹고, 잘 입고, 자손 위하는 일 외에는 다른 원이 없고, 또 어떤 사람은 출세를 하여 권력을 부리며 세상에 나서기를 원하며, 또 어떤 사람은 그 보다 크고 넓은 원을 발하기도 하며, 불보살 성현들은 인류뿐 아니라 일체 생령까지도 제도 하겠다는 원을 발하기도 한다.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 하셨다. 마음을 놓기로 하면 결국 희망이 끊어진 지경까지 갈수 있는 것이지만 마음을 한번 잡고 살피며 가꾸고 키워서 자꾸 희망을 불어 넣고 살피고 보면 중생의 탈을 벗고 한 계단 두 계단 부처를 향하여 진급될 것이다.

마음은 어느 방면으로든지 길들이는 데로 가는 것이다. 희망이 없는 구렁으로 빠질 수도 있고 희망이 양양한 부처도 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앞길은 판이하게 판가름 되는 것이다.

출세나 성공이 희망사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이라는 말이 있다. 그쪽에 마음을 정했으면 끊임없이 그곳을 향하여 노력하고 갈 뿐이다.

‘마음을 죽이는 것도 나고, 마음을 살리는 것도 나이며 부처와 중생이 한 마음 열리고 닫히는 사이’라고 대산종사께서 말씀하였다.

자꾸 누우려는 마음을 일으켜 세워서 부지런히 나를 살려 중생의 탈을 벗고 부처를 이루려는 희망을 향하여 한걸음씩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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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衆生]

(衆 무리 중, 生 날 생)

①많은 사람들 ②모든 사람과 동물(動物)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제유(諸有). 회생(懷生)

(1)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진 육체를 가진 모든 생명체의 총칭. 일반적으로는 미혹의 세계에 있는 생류(生類)를 가리킨다. 현실의 동물 외에 용(龍)ㆍ나찰(羅刹)ㆍ야차(夜叉) 및 상상의 새 건달바(乾闥婆)ㆍ가루라(迦樓羅) 등의 신화적ㆍ공상적 존재도 또한 중생으로 간주되며, 중생은 해탈할 때까지 윤회를 반복한다. 그 윤회의 범위로서 불교에서는 지옥ㆍ아귀ㆍ축생ㆍ수라(修羅)ㆍ인간ㆍ천도(天道)의 육도(六道)로 구분한다.

(2) 불교에서 인간을 비롯하여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유정(有情)이라고도 하며, 윤회하는 영혼이 머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3) 종교적 의미에서는 높은 경지에 도달한 존재, 즉 부처ㆍ보살과 구별하여 아직 미혹에 빠진 사람 및 동물을 가리킨다. 불보살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인간들. 보통의 경우에는 아직 불보살이 되지못한 범부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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