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제5 인과품(因果品)

대종경(大宗經) 제5 인과품(因果品) 18장

원재(Aid Perfection) 2019. 8. 13. 10:00

<20190813 화요일 법인성사 50일 정진기도 44일차>

 

 

대종경(大宗經) 제5 인과품(因果品) 18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제가 지어 놓은 것이 없으면

내생에 아무리 잘 되기를 원하여도

그대로 되지 아니하는 것이

비하건대 현생에서도

아무리 좋은 집에

들어가 살고 싶으나

자기의 집이 아니면

들어가 살 수 없는 경우와 같나니라.

공칠(公七)이를 보라!

이리(裡里)역에 내리면 몇 층 양옥이 즐비하되

그 집에는 감히 들어가 볼 생심도 못 하고,

그 찌그러진 자기 집에만 찾아들지 아니하는가.

이것이 곧 자기가 지어 놓은 대로 가는 실례이며

지어 놓은 그대로 받는 표본이니라.]

 

{대종경} 제5 인과품 18장

 

영원한 복

제가 지은 대로 받는 표본

주인과 머슴의 심경 달라

 

공칠 이라는 사람이 이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공칠 이가 이리 역에 내리면 몇 층 양옥이 즐비하되 그 집에는 감히 들어가 볼 생심도 못하고, 그 찌그러진 자기 집에만 찾아들지 아니하는가 하시며 이것이 곧 자기가 지어 놓은 대로 가는 실례이며 지어 놓은 그대로 받는 표본이라 하셨습니다.

 

복이 클수록 지닐 사람이 지녀야 오래 간다 하셨습니다. 만일 지니지 못할 사람이 가지고 보면 그것을 엎질러 버리든지 또는 그로 인하여 재앙을 불러들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사람은 복을 지을 줄도 알고, 지킬 줄도 알며, 쓸 줄도 알아서 아무리 큰 복이라도 그 복을 영원히 지닌다는 말씀입니다.

 

공부나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주인의 심경으로 하는 이가 있고 머슴의 심경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하셨습니다.

 

주인의 심경으로 하는 공부는 삼세를 통하여 이 공부만이 영원히 제도 받을 길임을 자신하고 합니다.

 

그 일을 하기 싫으나 하고 싶으나 남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간에 꾸준히 힘을 쌓아 갑니다.

 

머슴의 심경으로 하는 공부는 스승이나 남의 이목에 끌리어 마지못해 하는 공부이며, 사업계에서도 공중의 소유로 내 것 같이 알뜰히 아끼고 교중의 권속을 가족 같이 알뜰히 챙긴다 하십니다.

 

교중의 근심을 자기의 근심으로 삼고 교중의 낙을 자기의 낙으로 삼아서 이해와 고락을 교단과 같이 하는 것이 주인의 사업이라는 말씀입니다.

 

교중의 재물이 소모되고 교중의 명예가 손상되어도 자기에게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 건성으로 대하면 약간의 공이 있으면 상만 남아서 불평이나 하고 남이 알아주는 것이나 헤아림은 머슴의 사업이라고 꾸중하셨습니다.

 

주인은 알뜰하고 상이 없기 때문에 알뜰하고 국한 없는 공이 돌아옴을 믿어라 하십니다.

 

주인의 공부와 주인의 사업을 꾸준히 계속하면 마침내 시방 세계가 오가의 소유인 지경에 이르게 되고 이러한 인물들이 공도의 참 주인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공자의 발반망식의 정신, 석가의 대오각성의 경지, 그리스도의 깊은 산상기도, 소크라테스의 자각과 대화 등에는 성현들의 영원불멸의 진리가 깃들여 있고 세세 연연 추앙 받을 인류의 찬란한 빛이 서려 있습니다.

 

부처와 나의 영적 만남의 진리를 소중히 간직하며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러한 존귀한 만남으로 인하여 우리가 진정 바라는 선연 선과의 이치 속에서 삶의 보람을 맛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재해 있다는 사실은 쉬운 일일는지 모르지만 진리와 만나고 나오 내 혼의 만남을 위하여 육과 영의 발굴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인류의 불안과 초조, 전쟁과 공포, 불의와 빈곤, 대기 오염과 생명 경시 등의 혼돈은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각을 상실한 때문이며 여기에 성실한 원력과 노력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적멸과 해탈의 산맥을 넘어 물욕의 허상 함을 스스로 깨닫는 날이 생일날입니다.

 

<교무서울 서부교구장 / 이재성 교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