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전망품(展望品)
대종경(大宗經)
제14 전망품(展望品)
전망품(展望品)
《대종경》의 열네 번째 품으로 모두 3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교단 미래와 한국의 미래, 세상의 변천이라는 예언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를테면 정법 대도의 출현, 후천개벽의 밝은 교운 등 교단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금강산 같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전망품’은 문자 그대로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소태산대종사의 미래관을 조망할 수 있다. 우선 ‘전망품’에는 정법회상의 출현과 현세의 사술(邪術)에 대한 비판적 언급이 있다.
공부 없이 도통을 꿈꾸는 무리, 노력 없이 성공을 바라는 무리, 사술로 대도를 조롱하는 무리들을 낮도깨비라며 이를 경계한다. 그리고 정도와 사도에 있어 주세불의 정법회상은 사필귀정의 정도를 추구한다고 했다. 또 신흥종교의 허실을 고발하고, 인도정의의 교법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후천시대에는 현세의 낮도깨비와 사도의 출현을 멀리하고 정법대도를 추구해야 한다는 소태산의 가르침이 드러나 있다. 교단의 교운에 대한 언급도 나타나 있다. 《법의대전》 한시 11구의 상징적 법어가 이와 관련된다. 도덕의 정맥이 끊어졌다 다시 난다라든가, 세계의 대세에 있어 역수가 지나면 순수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선후천 교역기로서 암울했던 선천시대가 지난 후 밝은 후천개벽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으로 참 도덕문명의 도래, 돌아오는 세상의 공정한 법, 어변성룡 등의 법어가 언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밝은 미래에는 회상의 참 주인으로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금강산의 주인과 실력 함양이라는 법어의 가르침처럼 세상 사람들이 금강산의 주인을 찾을 것이니 미리 준비하여 실력을 쌓으라는 것이다. 금강산의 주인이 되려면 순연한 본래 면목을 잃지 말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며 견고한 심성을 가지라고 했다. 아울러 참 선생이 되기 위해 진리의 허실을 깨쳐서 부단히 실력을 쌓도록 강조한다. 그것은 미륵불과 용화화상의 주인이 되기 위함이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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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의[人道正義]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 도리. 원불교의 기본교리인 ‘사은’의 법률은에서 ‘법률이란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이라 정의하고, 다시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에 대해 “개인에 비치면 개인이 도움을 얻을 것이요, 가정에 비치면 가정이 도움을 얻을 것이요, 사회에 비치면 사회가 도움을 얻을 것이요, 국가에 비치면 국가가 도움을 얻을 것이요, 세계에 비치면 세계가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원불교에서는 인도(人道)와 정의(正義)를 붙여서 자주 사용하는 데 용례를 들면 “시대가 더욱 밝아짐을 따라 앞으로는 삿된 무리는 발붙일 곳을 얻지 못하고 오직 인도 정의의 요긴한 법만이 세상에 서게 될 것”(《대종경》 전망품9), 자녀 교육에 있어서 “자녀로 하여금 한 가정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널리 공도에 공헌하도록 희사하여 인도 정의를 빠짐없이 밟도록 하며”(《정산종사법어》 세전), “신통은 성인의 말변지사라 주세성자가 신통으로 일을 삼으면 인도 정의를 누가 붙잡으리요”(《정산종사법어》 응기편28), “사람으로서 도덕을 배우지 아니하고 보면 인도 정의를 모르는지라 인도에 탈선되는 행동을 하기 쉬울 것”(《선외록》 선원수훈장) 등이 있다.(원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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