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실시품(實示品)
대종경(大宗經)
제12 실시품(實示品)
실시품(實示品)
《대종경》의 열두 번째 품으로 모두 4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소태산대종사의 태연부동한 인품, 일제 수난기의 정법교단 교조로서 대자대비, 나아가 운심처사의 심법, 제자들의 통솔력과 덕화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소태산이 법성에서 배를 타고 봉래정사로 오는 도중, 폭풍이 일어나 배가 크게 요동하매, 사람과 승객들이 정신을 잃고 배 안이 크게 소란하자 “사람이 아무리 죽을 경우를 당할지라도 정신을 차리라”고 하니, 모든 사람이 마음을 진정한 후 소태산의 태연 부동한 모습을 보고 대중이 흠양했다고 한다.
이어서 소태산은 일제 수난기에 교단을 창립한 관계로 일인들의 감시와 탄압에 직면하여, 그들을 교화시켜 제자로 만드는 방편을 보이기도 했다. 기미년 이후 인심이 날카로운 가운데 소태산에 대한 관헌의 지목이 날로 심하여, 심문당한 것을 비롯하여 많은 억압과 제재를 받았으나 그들을 감복시키고, 흔연히 상대했으며 일제가 정법 교단을 해하고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제자들을 안심시켰다. 소태산은 또 실시품에서 운심처사(運心處事)로 제자들에게 시범(示範)을 보였다. 한 제자가 소태산의 인품을 흠모하면서, 스승의 운심처사 하는 것을 보면 일언일동이 순연히 공(公) 하나뿐이라 했다.
소태산은 공동체생활을 하면서 대중 출역이 있을 때에는 매양 현장에 나와서 친히 모든 역사(役事)를 지도했으니 스스로 솔선하는 시범을 그대로 보이고 있다. 제자들의 통솔력에 더하여 덕화를 보인 것도 실시품에 나타난다. 제자들 가운데 말만 하고 실행이 없음을 경계는 하면서도 그 말을 버리지 아니했으며, 대중을 통솔함에 엄한 경책을 내리면서도 자비 덕화로 품어주었다. 제자의 잘못은 크게 꾸짖으면서도 잘못을 고치게 하여 자비로운 성안으로 맞이했다. 성행이 거친 제자, 교칙을 어기는 제자, 천한 신분의 제자 모두를 버리지 않고 자비방편으로 지도하여 성불의 대열에 합류하도록 했다.(원불교대사전)
★★★★★★★★★★
실[實 : 열매 실, 이를지]
<한자사전의 뜻>
1. 열매
2. 씨, 종자
3. 공물(貢物)
4. 재물(財物), 재화(財貨)
5. 내용(內容)
6. 바탕, 본질(本質)
7. 녹봉(祿俸: 벼슬아치에게 주던 급료), 작록(爵祿: 관작(官爵)과 봉록(俸祿))
8. 자취, 행적
9. 참됨, 정성(精誠)스러움
10. 곡식(穀食)이 익다
11. 굳다
12. 자라다
13. 튼튼하다
14. 실제로 행하다(行--)
15. 책임을 다하다
16. 밝히다
17. 적용하다
18. 그릇에 넣다
19. 참으로, 진실로(眞實-)
20. 드디어, 마침내
a. 이르다, 다다르다 (지)
b. 도달하다(到達--) (지)
<단어 뜻풀이>
①내용(內容). 실질(實質) ②실제(實際)의 착실(着實)한(옹골찬)의 뜻으로 쓰이는 접두어 ③성(姓)의 하나
<회의문자>
実(실)의 본자(本字).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실. 갓머리(宀☞집, 집 안)部와 貫(관☞끈으로 꿴 많은 동전→財貨(재화)의 뜻)의 합자(合字). 집안에 金銀財寶(금은재보)가 가득함의 뜻. 전(轉)하여 씨가 잘 여문 '열매', '참다움', '내용'의 뜻으로 됨.
시[示 : 보일 시, 땅 귀신 기, 둘 치]
<한자사전의 뜻>
1. 보이다
2. 보다, 간주하다(看做--)
3. 알리다, 일러주다
4. 지시하다(指示--)
5. 가르치다, 교도하다(敎導--)
6.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7. 고시(告示)
8. 지시(指示), 명령(命令)
a. 땅 귀신(鬼神)(=祇) (기)
b. 지신(地神), 토지신(土地神) (기)
c. 두다(=寘) (치)
<상형문자>
대법원 인명용으로는 시. 제물(祭物)을 차려 놓은 제단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제물(祭物)을 신에게 보여 준다는 의미(意味)로 '보이다'를 뜻함.
운심처사[運心處事]
(運 옮길 운, 心 마음 심, 處 곳 처, 事 일 사)
마음을 사용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 심신작용을 법도(法度)에 맞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원불교대사전)
자비방편[慈悲方便]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대자대비심으로 베푸는 무량방편. 불보살은 중생의 근기,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거기에 맞는 다양한 방편을 베푼다. 불보살의 자비방편은 그 수가 한량없이 많다고 해서 천만방편, 또는 무량방편이라고도 한다.(원불교대사전)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