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Aid Perfection) 2014. 12. 28. 05:45

대종경(大宗經)

13 교단품(敎團品) 24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내가 가게 하나를 벌이고 영업을 개시한 지 여러 해가 되었으되 조금도 이익을 보지 못하였노니, 어찌 그런고 하면 여러 사람들에게 모든 물품을 외상으로 주었더니, 어떤 사람은 그 물품을 가져다가 착실히 팔아서 대금도 가져오고 저도 상당한 이익을 보나, 그러한 사람은 가장 적고, 대개는 물품을 가져간 후에 팔지도 아니하고 그대로 제 집에 두었다가 얼마를 지낸 후에 물품 그대로 가져오거나, 혹은 그 물품을 잃어버리고 값도 주지 아니하는 사람이 허다하므로 자연 손실이 나게 되었노라. 그러나, 이 후부터는 물품을 잘 팔아서 자기도 이익을 보고 대금도 잘 가져오는 사람은 치하도 하고 물품도 더욱 잘 대어 줄 것이나, 물품으로 도로 가져오는 사람은 크게 책망을 할 것이요, 물품도 잃어버리고 값도 주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법에 알리어 처리하리라.]하시고, [그대들이 내 말의 뜻을 짐작하겠는가.]하시니, 한 제자 사뢰기를 [가게를 개시하였다는 것은 도덕 회상을 열으셨다는 말씀이요, 물품 값도 잘 가져오고 저도 상당한 이익을 본다는 것은 대종사께 법문을 들은 후 남에게 선전도 잘 하고 자기도 그대로 실행하여 많은 이익을 얻는다는 말씀이요, 물품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것은 법문을 들은 후 잊어버리지는 아니하나 실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말씀이요, 물품도 잃어버리고 값도 주지 않는다는 것은 법문을 들은 후 남에게 선전도 아니 하고 자기가 실행도 아니 하며 그 법문조차 아주 잊어버린다는 말씀이요, 법에 알리어 처리한다는 것은 좋은 법문을 듣고도 실행도 아니 하고 잊어 버리고 다니는 사람은 반드시 옳지 못한 일을 많이 행할 것이므로 자연히 많은 죄벌을 받게 되리라는 말씀인가 하나이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너의 말이 옳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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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샘솟는 통장]

<정원아 교무/유린교당>

이 장의 요지는 세 가지 삶의 수입과 지출을 대조하여 행복이 샘솟는 통장을 갖게 해주신 법문이다.

세 가지 형태의 삶이란?

하나는, 대종사님 가게에서 물품을 받아다가 착실히 팔아서 대금도 값고 선전도 잘하여 많은 이익을 얻는 사람으로 이는 법문을 잘 실천하여 삼대력을 갖추고 교법을 크게 드러내어 복락과 지혜가 충만하도록 인도하는 행복한 삶이다.

둘은, 물품을 쓰거나 팔지도 않고 그대로 가져오는 사람으로 법문을 들은 후 실천도 하지 않고, 교화도 하지 않아서 복과 지혜를 얻지 못하는 중생의 삶이다.

셋은, 물품도 잃어버리고 값도 못 주는 사람으로 법문을 듣고도 죄를 일삼고 다른 사람도 그릇 인도하여 악도에 떨어지는 불행한 삶이다.

위의 세 가지 삶 중 대종사님과 우리 공부인들이 바라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복락과 지혜가 가득 찬 행복이 샘솟는 통장을 가져야 한다. 지혜가 샘솟는 통장은 삼학팔조(三學八條)를 실천할 때마다 생긴다.

행복이 샘솟는 통장이 불어나는 것은

사은사요 실천할 때

예컨대, 힘들거나 슬프면 자성을 반조하는 여유의 통장을 꺼내 맑은 웃음을 선물하고, 책임감 없이 일을 그르쳐도 꾸중하지 않고 너그럽게 안아서 지도하는 슬기와 정의를 저축하며, 항상 믿어주고 분발하며 의두를 연마하고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함으로써 불행의 요인인 불신, 탐욕, 나태, 우치를 제거하면 행복이 샘솟는다. 복락이 샘솟는 통장은 사은사요(四恩四要)를 실천하는 통장이다.

예컨대, 천지보은으로 자연의 혜택을 얻고, 부모보은으로 부모 복을 받으며, 동포보은으로 상생의 선연이 많고. 법률보은으로 안녕 질서와 참 자유를 얻는다.

가까운 예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유린교당 교도님들이 최근에 교당 부지 잔금을 해결할 때 가족과 친지들의 천일기도비를 챙겨오고, 자녀를 위한 적금을 해약해오며, 몫이 다른 계돈을 선 뜻 돌려서 가져오고, 어렵게 사는 교도님의 헌공과, 한창 돈이 필요한 시기에 몫 돈을 내고도 적다고 미안해하며 눈시울을 적시고, 잔금 치르느라 고생했다고 회식과 덕담으로 보람을 심어주며, 교도들께 감사의 큰절 올리는 감동의 마음들이 곧 행복의 통장이다.

교무님! 칭찬하면 복이 작아집니다. 이제 교당 지어야지요.”이 상없는 겸손으로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공부와 사업에 정성 다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행복이 샘솟는 통장이 불어나는 것은 진리의 당연한 섭리이다.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