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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正典)/제1 총서편(總序編)

제2장 교법의 총설(敎法-總說)

정전(正典)

제1 총서편(總序編)

제2장 교법의 총설(敎法-總說)

불교는 무상 대도(無上大道)라 그 진리와 방편이 호대하므로 여러 선지식(善知識)이 이에 근원하여 각종 각파로 분립하고 포교문을 열어 많은 사람을 가르쳐 왔으며, 세계의 모든 종교도 그 근본되는 원리는 본래 하나이나, 교문을 별립하여 오랫동안 제도와 방편을 달리하여 온 만큼 교파들 사이에 서로 융통을 보지 못한 일이 없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다 모든 종교와 종파의 근본 원리를 알지 못하는 소치라 이 어찌 제불 제성의 본의시리요.

그 중에도, 과거의 불교는 그 제도가 출세간(出世間) 생활하는 승려를 본위하여 조직이 되었는지라, 세간 생활하는 일반 사람에 있어서는 모든 것이 서로 맞지 아니하였으므로, 누구나 불교의 참다운 신자가 되기로 하면 세간 생활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며 직업 까지라도 불고하게 되었나니, 이와 같이 되고 보면 아무리 불법이 좋다 할지라도 너른 세상의 많은 생령이 다 불은(佛恩)을 입기 어려울지라, 이 어찌 원만한 대도라 하리요.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 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心印)인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고,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사은(四恩)과 수양·연구·취사의 삼학(三學)으로써 신앙과 수행의 강령을 정하였으며, 모든 종교의 교지(敎旨)도 이를 통합 활용하여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자는 것이니라.

교법의 총설(敎法-總說)

소태산대종사가 구세이념으로 내놓은 교리의 대강. 정전(正典)에서 개교의 동기와 함께 총서편을 이루고 있다. 불교 교법을 위 없는 큰 가르침으로 제창하고, 이 법에 바탕하여 각종 각파가 분립하여 사람들을 가르쳐 오고 세계 모든 종교도 교문을 별립하여 제도와 방편을 달리하여 옴으로써 서로 융통을 보지 못하는 현상은 종교의 본래 하나인 근본원리를 알지 못하는 소치라고 본다.

특히 과거 불교는 출세간(出世間) 생활하는 승려를 본위로 조직됨으로써 너른 세상의 많은 생령이 불은(佛恩)을 입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개혁하여, “우주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諸佛諸聖)의 심인(心印)인 법신불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고,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사은(四恩)과 수양연구취사의 삼학(三學)으로써 신앙과 수행의 강령을 정했으며, 모든 종교의 교지(敎旨)도 이를 통합 활용하여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자”(정전교법의 총설)고 밝히고 있다.(원불교대사전)

* 불교는 무상대도(無上大道)

* 세계의 모든 종교도 근본 원리는 하나이나 - 제불제성(諸佛諸聖)의 본의(本意).

* 불교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 너른 세상의 많은 생령이 불은을 입게 하기 위함이다.

*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하고 사은과 삼학을 신앙과 수행의 강령으로 정하심.

* 모든 종교의 교지(敎旨)도 이를 통합 활용하여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자.

불교는 무상대도(無上大道).

무상대도라 함은 위없는 대도라 즉 이 이상의 큰 가르침을 전한 바는 없습니다.

그 이유를 대종경 서품 3장에서 밝혀 주셨습니다.

불법은 천하의 큰 도라 참된 성품의 원리를 밝히고 생사의 큰 일을 해결하며 인과의 이치를 드러내고 수행의 길을 갖추어서 능히 모든 교법에 뛰어난 바가 있나니라.”

여기서 참된 성품의 원리를 밝혔다는 것은 우주와 인간의 근본이 바로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마음공부 잘 하여 견성하고 양성하고 솔성하는 길을 가르친 것이지요.

생사가 큰 일이라는 것은 만물에 함께 주어져 있는 대사(大事)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찾고 극락을 찾고 지옥을 구별하고 하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지요. 세상에 위대한 사람이란 죽음에 초탈한 사람입니다.

인과의 이치를 드러냈다는 것은 인과가 바로 구원의 길이고 신앙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만물과 만법이 이 지은 대로 받는 인과의 이치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 제자 여쭙기를 어떠한 것을 큰 도라 이르나이까.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천하 사람이 다 행할 수 있는 것은 천하의 큰 도요, 적은 수만 행할 수 있는 것은 작은 도라 이르나니, 그러므로 우리의 일원 종지와 사은 사요 삼학 팔조는 온 천하 사람이 다 알아야 하고 다 실행할 수 있으므로 천하의 큰 도가 되나니라.대종경 교의품 2

세계의 모든 종교도 근본 원리는 하나이나 - 제불제성의 본의시리요.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과거에 모든 교주(敎主)가 때를 따라 나오시어 인생의 행할 바를 가르쳐 왔으나 그 교화의 주체는 시대와 지역을 따라 서로 달랐나니, 비유하여 말하자면 같은 의학 가운데도 각기 전문 분야가 있는 것과 같나니라. 그러므로, 불가(佛家)에서는 우주 만유의 형상 없는 것을 주체 삼아서 생멸 없는 진리와 인과 보응의 이치를 가르쳐 전미 개오(轉迷開悟)의 길을 주로 밝히셨고, 유가(儒家)에서는 우주 만유의 형상 있는 것을 주체 삼아서 삼강, 오륜과 인,,,지를 가르쳐 수,,,(修齊治平)의 길을 주로 밝히셨으며, 선가(仙家)에서는 우주 자연의 도를 주체 삼아서 양성(養性)하는 방법을 가르쳐 청정 무위(淸靜無爲)의 길을 주로 밝히셨나니, 이 세 가지 길이 그 주체는 비록 다를지라도 세상을 바르게 하고 생령을 이롭게 하는 것은 다 같은 것이니라. 그러나, 과거에는 유,,(儒佛仙) 삼교(三敎)가 각각 그 분야만의 교화를 주로 하여 왔지마는, 앞으로는 그 일부만 가지고는 널리 세상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므로 우리는 이 모든 교리를 통합하여 수양,연구,취사의 일원화(一圓化)와 또는 영육 쌍전(靈肉雙全),이사병행(理事竝行) 등 방법으로 모든 과정을 정하였나니, 누구든지 이대로 잘 공부한다면 다만 삼교의 종지를 일관할 뿐 아니라 세계 모든 종교의 교리며 천하의 모든 법이 다 한 마음에 돌아와서 능히 사통 오달의 큰 도를 얻게 되리라.대종경 교의품 1

오늘날 각 종교가 분파되는 것은 그 근본 원인이 그 종교를 창시하신 성자의 본래 뜻을 외면하고 각기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후래 제자들끼리 이합집산(離合集散)함에 따라 생기기 때문입니다.

각기 다 자기가 창시자의 뜻을 따르는 정통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전쟁도 불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원상 진리 자리는 제불제성의 심인 자리이다" 라는 이치를 알고 그 본의를 안다면 세상을 바르게 하고 생령을 이롭게 하고자 한 성자의 본 뜻을 알아야 합니다. 원불교 교도들의 삶은 나이를 불문하고 바로 이런 방향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의 수만큼 종교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종교의 근원으로 가면 진정 모든 종교는 하나인 것을 발견한다. 종교가 기계적이 되면 종교가 아니다. 사람이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그의 이웃 사람들을 경멸할 수 없다. 우리의 종교를 존중하는 것과 똑같이 다른 종교도 존중하여야 한다. 다른 종교에 관하여 단순한 관용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모든 종교에 대한 똑같은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마하트마 간디의 날마다의 명상에서>

불교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 너른 세상의 많은 생령이 불은을 입게 하기 위함이다.

불법은 원래 깨닫는 사람의 것이자 대중의 것이지 전문으로 수도하는 출가 수행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불성을 갖고 있고 또 깨달아 활용해야 할 법이 우리가 사는 바로 이 현실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선하고 일마다 불공하는 것은 바로 그 대표적인 가르침입니다. 불법이 생활이요. 생활이 불법입니다.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하고 사은과 삼학을 신앙과 수행의 강령으로 정하심

종교가 지향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원만한 인격을 이루자는 것이고 세상을 평화롭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 길에 신앙의 길이 있고 수행의 길이 함께 해야 합니다.

모든 종교의 교지도 이를 통합 활용하여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자.

가장 너른 가르침을 받는 원불교 교도들의 심법은 모든 종교의 근본 가르침이 대종사님의 가르침에 벗어남이 없음을 알고 다 수용할 수 있는 너른 마음과 원만한 마음을 신앙하는 종교의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싸움을 하면 말리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말리자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 힘이란 수양력과 연구력(지혜)과 취사력과 신앙심입니다.

조송광이 처음 와 뵈오니,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보통 사람보다 다른 점이 보이니 어떠한 믿음이 있는가. 송광이 사뢰기를 여러 십년 동안 하나님을 신앙 하온 예수교 장로이옵니다.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여러 해 동안 하나님을 믿었다 하니 하나님이 어디 계시던가. 송광이 사뢰기를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시고 무소 부재하사 계시지 아니하는 곳이 없다 하나이다.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그대가 늘 하나님을 뵈옵고 말씀도 듣고 가르침도 받았는가. 송광이 사뢰기를 아직까지는 뵈온 일도 없사옵고 말하여 본 적도 없나이다.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그대가 아직 예수의 심통(心通) 제자는 못 되지 아니하였는가. 송광이 여쭙기를 어떻게 하오면 하나님을 뵈올 수도 있고 가르침을 받을 수도 있겠나이까.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공부를 잘하여 예수의 심통 제자만 되면 그리할 수 있나니라. 송광이 다시 여쭙기를 성경에 예수께서 말세에 다시 오시되 도둑 같이 왔다 가리라 하였고 그 때에는 여러 가지 증거도 나타날 것이라 하였사오니 참으로 오시는 날이 있사오리까.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성현은 거짓이 없나니 그대가 공부를 잘하여 심령(心靈)이 열리고 보면 예수의 다녀가는 것도 또한 알리라. 송광이 사뢰기를 제가 오랫동안 저를 직접 지도하여 주실 큰 스승님을 기다렸삽더니, 오늘 대종사를 뵈오니 마음이 흡연(洽然)하여 곧 제자가 되고 싶나이다. 그러하오나, 한 편으로는 변절 같사와 양심에 자극이 되나이다.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예수교에서도 예수의 심통 제자만 되면 나의 하는 일을 알게 될 것이요, 내게서도 나의 심통 제자만 되면 예수의 한 일을 알게 되리라. 그러므로, 모르는 사람은 저 교 이 교의 간격을 두어 마음에 변절한 것 같이 생각하고 교회 사이에 서로 적대시하는 일도 있지마는, 참으로 아는 사람은 때와 곳을 따라서 이름만 다를 뿐이요 다 한 집안으로 알게 되나니, 그대의 가고 오는 것은 오직 그대 자신이 알아서 하라.송광이 일어나 절하고 제자 되기를 다시 발원하거늘, 대종사 허락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나의 제자된 후라도 하나님을 신봉하는 마음이 더 두터워져야 나의 참된 제자니라.대종경 전망품 14

교법(敎法)

종교의 교리나 성자의 가르침은 모든 사람을 구제하는 법이요, 진리라는 뜻에서 교법이라 한다.

무상대도(無上大道)

이 보다 더 높은 것이 없는 큰 도. 곧 일원의 진리를 말한다. 일원대도는 가장 큰 진리이며 만법을 총섭하고 천하 사람이 다 믿고 수행해야 할 대도 정법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높고 큰 길이 없다는 뜻에서 일원대도·무상대도라 한다.

불법을 말한다. 불법은 가장 높고 큰 법이요, 부처님은 성인들 중의 성인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무상대도라고 한다.

제불제성(諸佛諸聖)

시방 삼세의 모든 불보살과 모든 성현에 대한 총칭. 일원상의 진리를 깨쳐 인과보응의 이치와 불생불멸의 진리를 통달한 사람. 이무애 사무애의 큰 능력을 얻어, 무등등한 대각도인 무상행의 대봉공인으로 활달자재하게 살아가는 사람.

출세간생활(出世間生活)

세속생활을 세간생활이라고 하는데 대해서 출가생활을 출세간생활이라고 한다. 세간의 삼독오욕의 생활을 벗어나 무위안락한 출가생활. 자기 일신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일체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헌신 봉공하는 생활.

심인(心印)

언어나 문자로써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부처님이 마음속으로 깨달아 실증(實證)한 경지를 표현하는 말. 영원불멸한 깨달음의 세계라는 뜻. ()은 불심(佛心), ()은 인가(印可인증(印證). 정전일원상의 진리에 일원은 우주 만유의 본원이며 제불제성의 심인(心印)이며…」라 하였다. 제불제성이 깨달은 자리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법신불(法身佛)

법신불 일원상. 우주만유의 본원, 제불제성의 심인, 일체중생의 본성을 말하는 것. 사은의 본성과 여래의 불성을 법신불이라 한다.

보신불·화신불과 함께 삼신불의 하나. 법의 성품인 만유 제법의 본체 곧 진리 그 자체를 법신이라 하고, 법신에는 각지(覺知)하는 덕이 있으므로 법신불이라 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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